혼자만 아는 얼음집

밀리언달러 베이비(2004)_짧고 굵게 살 것인가, 가늘고 길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영화

By  | 2012년 7월 6일 | 
짧고 굵게 살 것인가, 가늘고 길게 살 것인가. 물론 굵직하게, 그러면서도 길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가늘고 짧은 인생은 많이 봤어도 굴곡 하나 없이 성공가도만 달린 인생은 못 본 것 같다. 이 영화는 얼핏 짧고 굵은 편을 택하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매기는 도전함으로써 위험에 처했다. 우리 또한 도전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꿈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만이 꼭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상 위험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기대를 뒤로하고 꿈을 접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싶다. 우리네 부모님이 당신들 꿈을 위해서 도전한

평창동 토탈미술관-건축적 예술이 생각나는 미술관

By  | 2012년 7월 11일 | 
평창동 토탈미술관-건축적 예술이 생각나는 미술관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65-16-전화번호02-379-3994-공식홈페이지www.totalmuseum.org-내친김에 SNS 네이버트위터 @totalmuseum페이스북 사회 초년생 시절 건축잡지 편집부 막내로 일할 때 처음 가봤던 평창동 토탈미술관이다.가나아트센터에서도 한참을 더 올라가는 곳인데, 우리나라 최초의사립미술관이라고 한다.들어가는 입구는 약간 협소하게 느껴졌으나 일단 입성하고 보니 전시공간도 생각보다 크고 안뜰도 있었다. 안뜰은 아주 비교적 넓으면서 아늑하고도 멋스러운 공간이었는데 이런 곳에서 파티나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허례허식보다는 의미를 찾는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나로서는...  내가 다니던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유병한 위원장님께서 이런 취미생활을 추천해 주신 적이 있

달콤한 인생(2005)_이유를 모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유는 중요하지 않게된다. 그저 돌아킬 수 없으니 계속 나아갈 뿐

By  | 2012년 7월 18일 | 
빈틈없는 성격의 선우가 살고 있었다.그는 호텔 레스토랑의 매니져이고 한 폭력 조직 보스의 오른팔이다.어느 날 보스로부터 색다른 명령을 받는다. 선우는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그 명령을 거스르고,이것이 발각되어 보스의 조직을 비롯한 안좋은 관계에 있던 다른 조직까지 합세해 마치 이렇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선우에게로 덤벼든다. 죽다 살아난 선우는 왠지 굴복하기 싫어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몇명이 죽었는지도 모를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왜 그랬냐'고 질문을 하는 이, 받는이 모두 그 이유를 모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유는 중요하지 않게된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방법을 안다 해도 따를 생각 따위는 없어진다. 그저 돌아킬 수 없으니 계속

지금은 없어진 남산 N서울타워 ‘스위트리’의 기억과 지키지 못한 약속

By  | 2012년 7월 24일 | 
지금은 없어진 남산 N서울타워 ‘스위트리’의 기억과 지키지 못한 약속
가까이 있지만 먼 남산서울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살면서, 더구나거의 매일 눈에 들어오는 곳에 있을 때에도 참으로 발길이 닿기 힘든 곳이었다. 남산 초입은 많이 들락거려도위로 올라가 보기엔 좀 더 큰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업무상으로는 사전 조사 내지는 촬영 차 두어 번, 차량통행금지구역까지차를 가지고 편하게 올라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찾는 것은 케이블카를 타거나 순환버스를 타야 하며, 그러고도 조금은 더 걸어 올라야 하는지라. 아무래도 좀 더 수고스러운 일이라서. 그래서 주로 연인들끼리만 가나보다. 친구끼리도 잘 안 가게 된다. 남산에 한창 많이 방문하던 2000대 중반에 N서울타워 하단부에 ‘스위트리’라는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맛도 가격도 꾀 적당했었다. 메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