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고 서로 행복을 맡겨 놓은 것도 아니고 누가 누구를 우찌 행복하게 해줍니까? 자기 하나도 행복하기 힘든 시댄데. 서로한테 폐 안끼치면 고게 제일이지 "부부라고 해서 서로의 마음을 당연히 다 가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결혼이란게 그런 거 아닌가요?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다 갖는다는 걸 제도적으로 공식화 해 놓는 거. 그래서 마음이 변하더라도 떠나기 어렵게 묶어 두는 거." "모르겠어요. 제가 결혼은 처음이라. 사랑도. 그래서 모르는 게 많은데 하나는 확실히 알아요. 마음은 뺏고 잡는 게 아니잖아요. 오는 거지."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 남는다
방송, 사랑, 비행기. 이 세가지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출발할 때 가장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거. 그래! 그게 기적이 될 수 있겠구나! 기적, 참 별 거 아니야! 그치? 날씨가 계속 화창하기만 하면, 그 지역은 사막이 된답니다. 눈, 비가 골고루 내려야 땅이 비옥해지고 나무가 자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소원을 빌 때 한글자만 바꿔보는게 어떨까요? 새해엔 좋은 일'도' 있게 해 주세요. '유열의 음악앨범' 중
줄타기하다 순간 쏠리는게 감정이거든. 설렘은 설렘으로 끝내야지, 설렘이 떨림으로 가면 안된다는 거지. 첫사랑이란 존재는 잘살면 배아프고 못살면 가슴 아프고 같이살자면 머리아픈 거다. 어쩜 우린 표현에 인색해진 것이 아니라 표현의 방식이 다른 걸지도 모른다. 우린 모두 다른 것일뿐 틀린건 아니다. 연애할 땐 너 없인 못살겠다 하지만 결혼하면 너 때문에 못살겠다고 한다. 그만 슬퍼해라! 가신게 아니라 돌아가신 거니까. 우린 누구나 잠시들른 세상, 언제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