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2015년 12월 11일 관람.감상 직전, 뒤늦게 강풀 원작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웹툰을 즐겨보지 않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살리는데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믿음과 한국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로 관람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쉬운 연출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미스터리 타임 스릴러라는 소재적 특성상 어느 정도의 복잡한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감정 연출에 공들인 작품이라는 것은 대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그 세계관 속의 감정들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극중시간으로 바로 하루 전에 자신을 돕다가 동료가 사망했음에도 그다지 심각함이 느껴지지 않거나(저승사자급 멘탈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