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을 보고, 할아버지 생각이 간절해졌다.](https://img.zoomtrend.com/2015/01/25/d0090651_54c3e29d57dc6.jpg)
서두에 밝히지만 나는 분명히 신체 건장한 남자다. 근데 울었다.정치적 영화가 어쩌고 하는 논쟁에 어차피 보려고 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심지어 남자 세 명이서 가서 봤다.노인 분장을 한 황정민이 입은 점퍼와 바지, 그리고 방의 모습은 어쩜 그리도 우리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했다.괜시리 시작부터 눈물이 나려고 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남자다. 심지어 신체도 건장하다.영화는 생각보다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들을 주인공의 일생을 통해 끊김 없이 잘 이어갔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할까.깨알같이 웃기기고 하고, 안타까워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 그리고 틈틈히 등장한 까메오 정주영 회장님, 앙선생님 등등. 어릴적 나는 우리 할아버지를 통해 6.25의 동란과, 반공교육과, 월남전 그리고 새마을 운동에 대해 배웠다.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