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 시간 속에서 '그것만'이 '내'세상이 될 수 밖에 없는 모든 인생에서 '그것만'이 전부인 네 사람의 '세상'이 있다.영화의 시작에서 나오는 김조하의 인생은 권투. 그는 권투를 위해 살고 권투만 생각한다. 김조하의 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분노와 악함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고 그 삶은 폭력으로 이어지고 그 폭력은 가족의 상처가 된다. 그렇게 살다가 꼭 그렇게 죽으라는 김조하의 저주는 아마도 아버지의 세상 전부가 될 것이다. 김조하 어머니의 세상엔 잊고 싶고 잊혀진 자식 김조하와 씨가 다른, 마음 아픈 자식 오진태가 있다. 어머니는 오진태를 위해 뼈가 빠지게 일을 하고 그 자식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그 어머니에겐 두 명의 자식이 있지만 하나는 버렸고 하나에겐 삶의 모두를 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