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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깔, 블루

By  | 2015년 6월 6일 | 
음 어제 영화를 봤다. 오랫동안 고대하던 영화. 여주인공이 진짜 예쁘게 생겼다. 완전 생얼인 것 같은데 진짜 예뻐. 근데 머리가 왜 저런지 이해를 못 하겠다. 프랑스 영환가? 독일 영환가? 아무튼 영어권은 아닌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 나라의 정서를 모르니까 영화를 보면서 참 궁금한 점이 많았다. 여주인공은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진?다. 스파게티도 다 묻히면서 아무렇게나 먹고 머리도 산발에 나중엔 코까지 줄줄 흘리고 그걸 또 먹어. 내가 대신 닦아주고 싶더라. 전애인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다니 내가 더 부끄러웠다. 그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게 그 나라 영화의 특징인가 싶기도 하고. 뭐 교양이 없으니까 당최 알 수가 없다. 아무튼 나는 처음에 엠마가 진짜 못생긴 줄 알았다. 영화 포스터부터

[영화] 그날의 분위기

By  | 2016년 1월 22일 | 
히말라야 같이 봤던 친구랑 봤음. ㅎ... 이런 영환지 모르고 그냥 썸 오래타다가 연인으로 골인~★하는 그냥 로코인 줄 알고 봤는데 웬열... 미쳤다. 시나리오 누가 짠 건지 80년대 드라마도 이렇게 안 만들겠다. 무슨...휴... 한숨만 나온다. 아니 문채원, 유연석 이 연기파 배우들을 가지고 이게 뭐니. 얘네를 왜 쓴 건지 조차 의문이 든다. 개연성을 억지로 만들려고 애를 쓰던데 보기 불편했고 요즘 문화가 아무리 하룻밤을 아무렇지 않게 포장하려고 하지만 이건 너무했다 싶다. 10년 만난 남자친구와 문채원 사이의 어떤 끈끈함과 추억이 있는지는 나타내주질 않고 그저 바래버린 사이로 치부하는 게 너무 싫었다. 그 긴 시간동안 확신을 못 가졌을 수도 있지만 10년 세월이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닌만큼 어느정도 미

[영화] 히말라야

By  | 2015년 12월 29일 | 
히말라야를 친구랑 같이 봤다. 엄청나게 슬프다고 해서 화장실에서 휴지를 루팡해다가 둘다 손에 꼭 쥐고 봤다.오랜만에 언더 마스카라까지 하고 화장에 힘을 빡 준 날이었는데 슬픈 영화를 고르다니.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했다. 볼 영화가 진짜 없긴 했다. 최대한 안 울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근데 왠일? 눈물이 한방울도 안 났다. 옆에 내 친구는 울고 코 먹고 난리가 났는데 나는 눈물 한 방울도 안 났다. 쥐고 있던 휴지마저 친구한테 내줬다. 내가 집중력이 좀 없는 탓도 있다. 영화관 의자는 불편해서 골반이 나갈 것 같고 영화관 안은 건조해서 눈도 아프고 공기가 답답해 머리까지 아픈 상황이었다. 내 집중력이 문제인지 몰입도의 문제인지 요즘 영화는 너무 길어. 끝날 것 같은데 끝이 안 난다. 씬 분할도

[영화] 구스범스

By  | 2016년 1월 22일 | 
동생이랑 당일날 부랴부랴 보러 갔던 영화. 음 초등학교 애들이 보면 좋을 영화? 미취학아동이 보기에는 다소 괴물들의 표현이 잔혹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애들도 보기 지루할 수도 있겠다. 주인공 최고!라는건 판타지에서 항상 성립하는 절대법칙이고. 잘생긴 남자 주인공과 예쁜 여자 주인공 덕에 눈호강은 톡톡히 했다. 잭블랙이 나온다길래 기대 좀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인 것만은 확실하다. 애들용 괴물 영화를 본 것만 같은 허탈한 기분. 프랭키?가 좀 무서웠긴하지만(원래가 사람을 본 뜬 인형을 무서워하므로) 그래봤자 한 낱 잉크덩어리이므로 뭐 크게 탈은 없었다. 근 일주일 사이에 영화를 많이 봤는데 남는 건 없는 느낌. 죄다 평이 최악이다. 그냥 집에서 다운 받아 보는 게 나은 것 같다. 히말라야가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