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세계와 주체 간의 화해를 위한 제의(祭儀)적 몸짓](https://img.zoomtrend.com/2012/12/24/e0013120_50d718c91f593.jpg)
쿄애니가 미쳤다. 이번 작품에서 쿄 애니는 전작 <빙과>에서 보여주었던 일상에 대한 주체와 세계 간의 이분법적 시선의 한계를 이번 <중2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에서 극복한다. 작품의 마지막에서 보여주었던 '불가시 경계선'의 모습과 '타카나시 릿카'가 외친 '안녕!' 이라는 절절한 외침은 소위 '중2병' 이 기존까지 보여주었던 세계에 대한 실존적 태도가 낳은 현실의 일방적 도피와 부정, 즉 세계와 주체 간의 갈등을 승화시키며 그 순간 삶은 개인과 세계 간의 대립의 공간이 아닌 아닌 상생의 장(場) 으로서 변모한다. 교토 애니메이션, <중2 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2012, 영상매체 <중2 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는 그 제목에서 풍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