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세계와 주체 간의 화해를 위한 제의(祭儀)적 몸짓
By Tomorrow nobody knows | 2012년 12월 24일 |
![중2 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세계와 주체 간의 화해를 위한 제의(祭儀)적 몸짓](https://img.zoomtrend.com/2012/12/24/e0013120_50d718c91f593.jpg)
쿄애니가 미쳤다. 이번 작품에서 쿄 애니는 전작 <빙과>에서 보여주었던 일상에 대한 주체와 세계 간의 이분법적 시선의 한계를 이번 <중2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에서 극복한다. 작품의 마지막에서 보여주었던 '불가시 경계선'의 모습과 '타카나시 릿카'가 외친 '안녕!' 이라는 절절한 외침은 소위 '중2병' 이 기존까지 보여주었던 세계에 대한 실존적 태도가 낳은 현실의 일방적 도피와 부정, 즉 세계와 주체 간의 갈등을 승화시키며 그 순간 삶은 개인과 세계 간의 대립의 공간이 아닌 아닌 상생의 장(場) 으로서 변모한다. 교토 애니메이션, <중2 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2012, 영상매체 <중2 병 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는 그 제목에서 풍기는
울려라! 유포니엄 - 맹세의 피날레- 발표
By eggry.lab | 2018년 6월 3일 |
![울려라! 유포니엄 - 맹세의 피날레- 발표](https://img.zoomtrend.com/2018/06/03/a0010769_5b1395121a609.jpg)
"울려라! 유포니엄 -전하고 싶은 멜로디-" 발표 때 같이 발표된 완전신작 극장판 두편 중 "리즈와 파랑새"가 먼저 공개되어 지금 개봉 중이고, 나머지 한편의 타이틀과 비주얼이 공개됐습니다. 우지에서 열린 팬 이벤트에서 발표됐네요. 제목은 "맹세의 피날레". 내용은 이미 예고된 대로 소설로 먼저 나온 2학년의 쿠미코와 전국대회 얘기인 듯. 사실 "리즈와 파랑새"도 2학년 이야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원작이나 애니를 아직 둘 다 못 봤기에 그냥 들리는 얘기로만 하는 얘깁니다만. 키 비주얼에는 저음부에 유포니엄 후배로 들어온 애가 보이고, 나머지 애들도 뉴페이스인 걸 보면 전부 1학년 신입이겠죠. 1학년 때 이미 전국대회 진출은 했으니 이번엔 성적을 좀 내지 싶은데 소설을 안 봐서 과연
울려라! 유포니엄
By 無錢生苦 有錢生樂 | 2015년 5월 10일 |
![울려라! 유포니엄](https://img.zoomtrend.com/2015/05/10/e0064461_554e888a1301c.jpg)
어느날 애니맥스 채널을 틀다보니 정말 우연히도 하고 있길래, 본의 아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쿄토 애니메이션의 올해 4월 신작 [울려라! 유포니엄(響け!ユーフォニアム)].(외래어 표기법이나 실제 악기 주자들의 표기를 지키자면 '유포니움' 혹은 '유포늄'이 맞습니다만 애니맥스 표기를 따르기로 하고) 취주악부를 다룬다는 것도 흥미를 끌었거니와, 제작진 면면도 쿄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의 명성을 현재 위치에 올리는데 공헌 한 이시하라 타츠야(감독) x 야마다 나오코(연출) + 음향 감독도 개인적으로 그 성향을 좋아하는 츠루오카 요타 씨가 투입된 작품이라 방영 전부터 다소의 관심은 있었습니다만, 정작 국내 수입 채널인 애니맥스가 제 TV 시청 시간대에 방영 편성을 하지 않아서 본 적은 없었던 작품인데
[영화] 리즈와 파랑새
By 함부르거의 이글루 | 2018년 10월 12일 |
이 작품에 대해 거의 사전 정보가 없이 봤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전 이게 쿄애니 작품인지도,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인지도 모르고 봤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본편의 내용을 모르고 봐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쿄애니 특유의 죽여주는 작화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아주 훌륭하게 묘사해 내고 있어요. 내용은 청춘의 고민입니다. 친구들과 갈라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시기, 그러나 떨어지기 싫은 그런 감정을 인물들의 성장과 함께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지요. 공감능력 떨어지는 성인이 본다면 대체 쟤네들 왜 저러냐 할 수도 있는 그런 내용이긴 합니다만… ^^;;; 잔잔한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신나고 재밌는 내용 원하시면 안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