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밸런스

By  | 2017년 2월 24일 | 
적어도 사람끼리 대전하는 종류의 게임에 있어서 밸런스는 별로 안 중요한 것 같다. 스트리트 파이터2, 스타크래프트, KOF95, 철권 태그 토너먼트 등만 봐도 밸런스는 안 맞는 편인데도 흥행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 게임은 어쨌든 재미가 우선이고 재미를 위해서라면 밸런스가 안맞아도 문제없겠지. 밸런스가 항상 재미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의 성공에 밸런스는 얼마나 비중을 차지할까? 사실, 재밌으면 유저들이 스스로 밸런스 맞춰 주는 면도 있고. 밸런스가 진짜로 문제가 되는건 돈이나 승패가 걸린 프로게이머 게임 정도겠지. 유저 중에선 매니아들이 특히 밸런스를 심각하게 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낙원이 멈추는 날

By  | 2017년 2월 8일 | 
일찍이 지구에는 인류 이전 지구를 점령했던 실장 종족이 있었다. 그들은 평균 2-3m가량의 거체였으며 힘도 지능도 미모도 호모사피엔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들의 발달한 과학은 노동과 식량과 번식의 문제를 해결했다. 물질변환장치로 어떤 음식이든 자원이든 만들어냈고, 암수가 교합할 필요 없이 아이를 생산하도록 자신들의 유전자도 개조해버렸다. 그들의 과학의 정점은 실장의 소중한 - 생체 동력기관 실석 -이었다. 그들은 실석을 몸에 이식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몸의 일부로 만들어서 각종 초인적인 능력을 얻었다, 실석을 클론 신체(새끼)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론상 무한한 젊음을 얻을 수 있었으며, 상당수 신체기관들을 제거해서 질병과 부상의 위험 자체를 없앴고, 목소리를 낼 필요도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