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응원합니다 'ㅅ'b

가벼운 K리그 관련 넋두리 글

By  | 2012년 11월 22일 | 
어제 하모씨 발언 보면서 안그래도 골아팠던게 거의 편두통 수준으로 머리를 두드려서 얼른 디비져서 한숨잤다.그리고 늦잠자서 꼬이는 아침을 맞이했는데, 좀 정리하고 이제 글을 적어본다. 어제의 하모 선수의 발언은 뭐 요새 관행처럼(?) 이어지는 어린 선수들의 생각없는 기행이 한발자욱 더 나가서 파국에 이른 사건이라 본다. 한마디로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얘기지. 재밌는건 클럽유스가 정착되고 학원축구 시스템은 예전의 살인적인 스케쥴과 에이스 분질러놓기가 일상회되었던 과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선진화되는 마당에 어린 선수들의 실력향상 속도는 갈수록 적체되고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나간다는데 있다. 대체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논문 한편도 나올법하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가볍게 넋두리나 해보

아시안게임에 통 관심이 안가는 이유와 개선책 모색

By  | 2018년 8월 22일 | 
요새 많이 바쁩니다. 당장 내년에 결혼도 해야하고 해서 통 여유가 없는 와중인데, 아시안게임이 한창인건 저녁먹으러 식당만 가면 TV 중계를 해주니 알 수 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시안게임에 누가 뽑혔는지, 특히 부산 아이파크에서 누가 뽑혀 나갔는지 도통 관심이 가질 않습니다. 우리 팀에서 누가 뽑혔는지도 무관심한데, K리그에서 누가누가 뽑혔는지는 더더욱 관심이 안가는 상황인거죠. 불과 6년 전인 2012년, 부산 아이파크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누구보다 좋아했고, 이들이 동메달까지 거머쥐며 런던올림픽의 기적을 써내는 모습에 기뻐했던걸 반추해보면 이렇게 극적으로 관심이 떨어질 수 있나 스스로에게 놀라웠습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한테 1:2로 패한 것도 여자친구가 알려

2014 부산 아이파크 시즌 정리글

By  | 2014년 12월 7일 | 
그동안 격조했습니다. (이거이거 어째 1년에 포스팅 1개 쓰는 느낌인데..) 이제 군생활도 20일여 밖에 안 남은 시점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오늘은 2014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가늠하는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조금 글이 길긴하지만,아무쪼록 부산 경기 및 K리그 경기를 애착을 갖고 지켜봐주신 분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챕터는 시즌 시작 전, 시즌 초반, 시즌 중반, 낙담, 후반기 대반전과 마무리, 그리고 총평까지 크게 6개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올시즌 1경기 빼곤 직관을 못갔던터 (군인의 슬픔..) 중계만 몇 번 보고 시즌을 총평하는거라 다른 축구팬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그

강원 FC와 성남 FC 재무제표 비교에 대하여

By  | 2017년 8월 16일 | 
다들 잘 지내셨지요? 그동안 너무 쥐죽은듯이 지냈습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요. 결국 부산은 왜 강등? 글도 여러 사정이 생기면서 2편도 쓰지 못하고 흐지부지 된채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저리주저리과거 얘기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지금 여기 제가 돌아왔다는 것이겠지요. 그런고로 오늘은 간단히 이야기나 하나 꺼내볼까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된 강원 FC 반기보고서(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70814001255)와 성남 FC 반기보고서(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70811000851)에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1. 들어가며 요 며칠 사이 지자체구단들의 반기보고서가 공시되

부산은 왜 강등을 당했나 - 上

By  | 2015년 12월 10일 | 
그동안 적조했습니다. 다들 잘 지내셨지요? 알다시피 제가 응원하는 부산이 강등을 당한지 이제 5일째 입니다. 한동안 패닉에 빠져있기도 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잊어보려고도 했습니다만 분이 쉬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그리하여 부산은 왜 강등을 당했나 글을 써서 그 시름을 풀고자 합니다. 좀 많이 길고, 아직 미완성 본이지만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실 이 글을 쓰기 정말 싫었다. 정확히는 제발 쓰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슬픈 예감은 틀리질 않는 법. 결국비참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기왕 이렇게 된 것 한번 파고 들어가보자. 대체 부산의 이름을 달고 뛴 이 팀은 어쩌다 이 꼴이 되었는지를.. Ⅰ. 들어가며 다들 아는 얘기는 생략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