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나와 함께

D+41 나 한순간에 완전히 새됐어

By  | 2012년 5월 25일 | 
몽골은 뭔 일이 있어도 잘 안알려준다.심지어 학교에 졸업식이 있어도 물어보지 않으면 안알려준단다.저번에 1학년 5학년 학예회 같은 행사도 행사 2일전까지 다른 샘들 다 모르고 있고초대장도 전날 주고- 학교에 갔는데 교실 문이 잠겨 있고 선생님이 없어서 물어보면,, 교감쌤도 모르시고 한참 같이 그 선생님의 행방을 찾아다니다가 하시는 말씀.' 그 학년이 캠프를 갔다네. 그래서 오늘 수업 취소임' 이라고 말하신다. 주말에 나름 계획을 세워놨는데어제 갑자기 교장교감쌤께서 말씀하시길주말에 교육청에서 너네 1박2일로 여행데려가준대. 주말에 뭐 계획있어? 있으면 다 취소해.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포멀한 거니까 너네 안가면 안돼! 꼭가야하는거야.라며 우리의 계획을 취소시키셨다. 교장 교감이 하도 그래서 난 미안

보험. 몽골에서 보험을 처리하려고 하다가

By  | 2012년 5월 25일 | 
보험. 몽골에서 보험을 처리하려고 하다가
평소에 보험은 하나도 안들고 '보험대신 적금'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지만 여행갈때는 빼먹지 않고 여행자보험을 든다. 해외에 나가서 무슨일이 생겼을 때 그래도 믿을 건 보험이니까.한국에 오기전에 단체로 보험에 들었다.개인이 드는 것이 아니니까. 기관도 껴있으니까 믿고 들었다. 우리가 5월초에 많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 보험관련 메일 받은 것을 다시금 열어 보니.. 메일에 보험금청구서는 첨부되어 있지 않았다. 보험처리하려면 보험금청구서 파일이 필요해서 보험금청구서를 보내주십사 메일을 보냈단다. 그런데.. 답장이 이렇게 왔단다. 보냈는데??보냈는데?????보냈는데??????보냈는데??????? 이분과 내 룸메가 절친이었던가?? 이게 내 룸메가 보낸 원본 메일이다. 이 메일을 보고 기분이

몽골 D+44 석가탄신일에 간등사원을 다녀오다.

By  | 2012년 5월 29일 | 
몽골 D+44 석가탄신일에 간등사원을 다녀오다.
5월 28일 월요일. 주말로 예정되어 있던 수흐바타르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한국 선생님들의 여행은 월요일로 미뤄져있었다. 주말내내 아무도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고 오늘 점심때쯤이 되어서야..' 취소' 된 것 같다- 라는 말과 함께 취소가 되어버렸다. 휴우- 몽골에서 무언가 갑작스럽게 취소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 수 없는 것 상황을 한 달째 계속하고 있다.한 달 이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런 상황은 여전히 일상을 힘들게 만든다. 그래서 월요일. 늦은 오후 간등 사원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마침 석가탄신일이기도 하고, 다시 한 번 간등사원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 시내 이곳 저곳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니 30분정도 걸렸을까? 멀지 않은 길이었다. 울란바타르 시내는 역시 크지 않다. 이

D+40 몽골 영화관에서 어벤져스 보기

By  | 2012년 5월 25일 | 
D+40 몽골 영화관에서 어벤져스 보기
5월 24일 목요일 저녁.또 한번의 방모임!!!어벤져스 영화 보기! 저번주에 칭기스 극장에서 빈데르와 김박햐 강박샤와 함께 어벤져스를 봤다.어찌나 재미있던지- 몽골어 자막으로 봤기에.. 당연히! 그림만 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재미있던지이것 저것 빵빵터져주는 액션신에 홀딱반해서 꼭 우리 룸메들과 함께 보고 싶었다.드디어 오늘!!! 이 주의 방모임을 하게 되었고(오늘이어서 정말 다행이야. 아니었음 오늘. 정말 우울했을 듯) 칭기스 극장은 어벤져스 3D가 7000원이었는데 , 이 우르그 극장은 5000원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몽골국립대학교 근처에 있는 극장에 가기로 도전!! 몽골 국립대학교맞은편, 수흐바타르광장에서 드라마시어터쪽으로 쭈욱 걸어가서 왼쪽으로 돌면 있는 우르그 극장-(울란바타르는

몽골 : 물을 길어다 먹는 사람들

By  | 2012년 5월 29일 | 
몽골 : 물을 길어다 먹는 사람들
하늘에 비구름이 가득한 비오던 날에우연히 강가에서 마주친 소 마차를 끌고 물을 긷기 위해 온 사람들. 늘 수도꼭지를 돌리면 나오는 물과멀리 멀리 강가에서 길어온 물은 다르구나. 울란바타르에는 수도가 잘 되어 있고 , 물값도 비싸지 않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온다. 가끔. 아니 주기적으로 단수가 되기는 하지만. 그런데 몽골의 소도시는 사정이 다르더라.물을 강가에서 길어다 쓴다. 손을 씼는 것도, 설거지를 하는 것도 물을 적게 사용해야 한다.쉽게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수 없다. 불편하다.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물을 소중히 : 물을 아끼자 :상투적인 말로 끝낼 수 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