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90년대 여신님 동인지나 러브 시노 사건 때 나왔던 말이 2012년에 다시 나오나요. 혼자 싫어하고, 혼자 안보면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그런데 무슨 그걸 사가는 사람이 이상하다느니, 나으 L쨩은 윤간 당하려고 태어난게 아니라느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의 아스카는 그렇지 않아!"가 자연스레 떠오르는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고, 자기가 보기 싫으면 자기가 안보면 됩니다. 어차피 볼 사람은 보고, 그릴 사람은 그려요.
카리야가 사쿠라를 위한 것은 어린 소녀가 학대 받는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정의감 때문이 아니라, 그 어린 소녀가 "사랑하는 아오이의 딸"이었기 때문이죠. 마토하고도, 아오이하고도 아무 상관없는 여자아이가 사쿠라와 같은 꼴이 되었다고 해서 카리야가 그 아이를 위해 싸웠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아오이와 그 딸 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아오이를 빼앗아간 연적인 토키오미를 살해라는데 집착했죠. 진심으로 성배전쟁에서 이겨 사쿠라를 아오이 품에 안겨주겠다고 했으면 성배전쟁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사실 카리야가 한 것은 토키오미를 죽이기 위해 기를 쓴 것 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쿠라를 구하겠다니 어쩌니 하는 이전에 일단 토키오미를 죽여버리겠다는 것이 제1의 목표였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