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송정 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를 잠깐 구경했습니다. 평일 퇴근 시간 직전인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군요.밤 사이에 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을 만큼 하늘이 흐려서 보름달을 보기는 틀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더욱 가까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가까이서 보니 달집 아랫부분은 소원을 적은 쪽지로 빼곡합니다.자세히 보면 달집 속에 속옷이나 셔츠 같은 것들이 들어 있는데 올해가 삼재인 사람들의 옷을 태워 삼재를 모면하는 삼재태우기라고 합니다. 멀찌감치에 불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점화 시간이 다가오자 불씨를 달집 가까이로 운반해서 지역 대표자들이 나눠 들고 5,4,3,2,1 카운트 다운 후 점화 불길이 순식간에 치솟으면서 불꽃이 흩날려 사람들이 놀라서 물러섭니다. 비싼 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