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 about Life

20170706 마라케시 - 마조렐 정원, 입생로랑의 코발트블루

By  | 2018년 1월 30일 | 
20170706 마라케시 - 마조렐 정원, 입생로랑의 코발트블루
이제 곧 모로코를 떠나야하는 날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마라케시의 유명한 정원인 마조렐 정원 (Jardin Majorelle)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제마엘프나 광장에서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걸어서 이동했다. 마조렐 정원은 입장료를 받는데, 70 DH이었다. 모로코 물가 치고는 싼 편이 아니었지만, 이곳에 입생로랑의 흔적이 있다고 하니 지나쳐 갈 순 없었다. 왼쪽 오른쪽에 4가지 언어로 쓰여진 마조렐 정원 설명도. 정원 내에는 관람객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가 만들어져 있다. 인도 바깥쪽에는 화분이 설치되어 있는데 화분의 색이 선명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작은 연못과 연못 테두리로 늘어선 화분들. 여기 파랑색은 코발트블루라고 하

20170709 한국 도착,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여행, 에필로그

By  | 2018년 2월 2일 | 
모든 여정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 후 씻고, 정리하고, 정리하고, 정리하고, 정리를 많이 했다. 돌이켜보면 배운 부분도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조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스페인: 나라 곳곳이 세계문화유산, 동네가 문화재. 왜 그럴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근대 이후에 외부의 침략을 받지 않아서, 부서진게 없다? 그런 생각도 들음. 따가운 햇빛과 건조한 공기를 가진 여름. 관광산업 이외에 다른 무슨 산업이 있는지 궁금. 밤이 늦게 시작되는 나라. 포르투갈: 짧은 시간이 아쉬움. 좀 더 넉넉한 일정으로 여행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시원한 바닷바람. 산동네 느낌의 리스본. 하지만, 복잡한 거리를 가진 리스본. 모로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개방적이라는 나라. 아시아인이 보이면 무조

20170704 메르주가 - 사하라투어 마지막날, 마라케시로 복귀

By  | 2018년 1월 29일 | 
20170704 메르주가 - 사하라투어 마지막날, 마라케시로 복귀
새벽 4시 15분에 갑자기 베르베르인들이 북을 치면서 잠을 깨운다. 일어나서 밤하늘의 별도 보고, 곧 출발할 것이니 준비하라는 의미였다.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들도 있고, 기대에 차서 잠에서 빠르게 깨어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달이 진 후의 밤하늘은 별들의 향연 그 자체였다. 어설픈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디지털 파일에 담기지 않았지만, 눈으로 바라보는 사하라 사막의 밤하늘은 매우 아름다웠다. 별이 너무 많았기에 은하수가 어디인지 찾는 것조차 어려웠다. 하늘을 보면서 별똥별도 하나 본 것 같은데, 순식간에 없어진터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 넋을 놓고 사하라의 하늘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5시가 되었고, 베르베르인들이 이제 낙타를 타고 메르주가의 캠프로 복귀하자고 한다. 다시 난이도

20170707 마라케시 공항, 모로코를 떠나다.

By  | 2018년 1월 31일 | 
20170707 마라케시 공항, 모로코를 떠나다.
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마지막 날이다.마라케시 - 도하 - 인천 으로 가는 루트이다. 나는 제마엘프나 광장 앞에서 마라케시 공항으로 가는 19번 공항버스를 이용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위치는 제마엘프나 광장에서 쿠투비아 모스크 방향의 대로인데,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고, 버스와 택시가 많이 지나가기 때문에, 제마엘프나 광장을 몇번 왔다갔다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도 상 위치는 위에서 표시한 붉은 영역과 같다. 표지판에 버스 번호가 있는데, 표지판에 19번이 씌여진 곳 근처에서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용케도 관광객인 것을 매우 쉽게 눈치채고는, 택시가 와서 공항 가냐고 물어본다. 사실 마라케시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를 수가

20170708 도하 시티투어 (무료였던..)

By  | 2018년 2월 1일 | 
20170708 도하 시티투어 (무료였던..)
마라케시 공항에서 출발한지 8시간 반이 걸려서 도하 공항에 도착했다. 중동의 카타르, 카타르의 도하!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많은지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9시가 지나가니까 사람들도 빠지고 공항 분위기가 다시 한산해졌다. 아마도 새벽녘에 비행기가 많이 도착하는듯 했다. 이곳저곳 공항을 둘러보니 공항이 고급스럽다. 건설하는데 비용을 꽤나 많이 투자한 것 같다. 시설도 정말 괜찮고, 탑승게이트 수도많고, 가게도 많고, 형광등도 많았다. 심지어 놀고 있는 탑승게이트도 있다. 출입국 심사하는 곳에서는, 얼굴스캐너인지.. 비전 장비가 있어서 자동으로 무언가를 체크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청소하는 인력들도 진짜 계속 보이는데, 사람들은 없는데 계속 청소를 계속 하니까 화장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