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

혼자 떠나는 휴가!-조치원->전주

By  | 2017년 8월 17일 | 
혼자 떠나는 휴가!-조치원->전주
사실 8월 15일부터 붙여서 화수목금토일이 휴가였지만 8월 15일은 오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집에 갇혀 있다가 16일이 되어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다. 휴가 전 폭풍같던 일처리를 하느라 휴가계획은 꿈도 못꾸고 있던 터였다. 15일 비내리는 걸 꿈뻑거리며 구경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떠나야겠다. 뭘하든 어디로든. 이란 생각 때문에 그냥 티비보다가 생각난 전주로 가보기로 했다. 전주 가기 전 유명한 점집이 있다는 조치원으로 일단 출발ㅋㅋ 내가 왜 캐리어를 안끌고 팀백을 메고 나왔을까.. 어깨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철학원도착ㅋ 크롬으로도 사진은 한장만 올라가는구나.. 여튼저튼 한시간 기다려서 들은 얘기라곤 동네 할배들에게서도 듣는 그런 얘기였다. 돈날리고 시간 날

나의 아저씨

By  | 2022년 6월 23일 | 
이 드라마 추천을 정말 많이 받았었다.넷플릭스에 올라와 있기도 했고 추천도 많이 받았지만울고있는 아이유의 썸네일에 손이 안가서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최근에 폭풍처럼 몰아봤다. 드라마임에도 꼭 반드시 후기를 남겨놓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드라마다.인생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내 가슴에 꽂혔던 건특정 대사도, 연기도 아니었다.이어폰으로 들려온, 아무도 듣지 못할거라고 내뱉던동훈의 한숨소리였다. 그 한숨으로 짊어진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하는 노력이 보였고,그 한숨소리 하나하나에 나의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그래서였다.아무도 듣지 못할 그 한숨소리를 그 누구보다 힘든 삶을 이겨내는 지안이 몰래 듣고 있었고그 한숨의 의미를 알아주고 있다는 설정이 이 드라마를 인생드라마로 만들었다. 따

1987 : 스포없심

By  | 2017년 12월 27일 | 
1987 : 스포없심
지인이 시사회표가 생겼다고 해서 어제 하루 일찍 1987을 봤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사회라고 하니 무대인사를 생각하고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봤는지는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영화의 여운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다. 격변의 70~80년대를 그려왔던 기존의 한국영화를 보고 나면가슴속 저 한 귀퉁이가 늘 찜찜했었다. 딱히 속을 시원하게 해 주지는 않았다는 말이다.언제나 판단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 두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찜찜함이 없었다.국뽕이라도 한껏 맞고나온 느낌도 들었다.그들이 시대의 고통을 온 몸으로 맞아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생각,그리고 그들 모두가 있었기 때문에 세상은 이만큼 변할수 있었다는 생각으로가슴마저 벅차 올라왔더랬다. 어릴적 미세하게 맡았던 최루탄의 매케한

혼자 떠나는 여행 17.8.19~20:통영->여수->서울

By  | 2017년 8월 25일 | 
혼자 떠나는 여행 17.8.19~20:통영->여수->서울
이러쿵 저러쿵 요로쿵 조로쿵 게하 파티에서 만났던 아이들 열심히 꼬셔서 결국토요일 하루종일 같이 놀기로 했다. 후후후.게다가 파티원 중 한 명이 통영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해서그 친구에게 안내도 부탁했다. 아침은 통영 친구가 추천한 장어탕!요래요래 장어가 들어있다.느끼한 거 잘 못먹는 사람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난 느끼 담백 얼큰하니 즈알 먹었다. 어쩌다보니 6명 중 세 명이 차가 있어서 한 명은 차를 놔두고세 명씩 두 차로 이동하며 다녔다. 다음 이동코스는 케이블카(또) 또는 루지!같은 공간에 있어 선택이 가능함.하지만 루지 대기 줄 보고 곧 포기. 케이블카를 또 타부렀다. 주차하는대만 한 20분 걸린 듯.케이블카는 여수랑 비슷하게 생겨뜸.이번엔 아는 사람들이랑 탄다는 거랑 3천원 더 싸다는

혼자 떠나는 여행 17.8.17~18:->여수, 통영

By  | 2017년 8월 24일 | 
혼자 떠나는 여행 17.8.17~18:->여수, 통영
다음 날 아침 뚱뚱 부은 얼굴로 체크아웃을 하며 게하 아저씨께아침밥 먹을만한 곳을 물었다.조식을 주는 곳이었지만..조식 먹을 시간에 십분이라도 더 자고 싶었다. 그래서 추천받은 꼬막비빔밥.정상적이다..조오기 뻘건 것이 꼬막무침임.막 되게 맛있거나 막 되게 신선하다거나 그런건 잘 모르것씀.하지만 원래 간장게장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가비린내없이 간장게장을 클리어한 건 처음이었다. 오늘은 뭘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오동도에 가보기로 급하게 결정.오브그노보가 아니라 오동도..좌우반전 ㅎㅎㅎ 오동도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면 되지만...걸을 수 없어진 내 다리ㅠㅠ바작바작 익는 날씨 때문에 동백열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타는 곳에 자판기에서 승차권을 사면 된다. 800원.통영으로 넘어가는 버스를 2시에 예약해 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