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올해 가장 기대하던 영화였던 만큼 불안도 컸습니다. 감독은 바뀌고, 마블과 로다주간의 기류는 꽁기꽁기하고, 히어로물 3편의 저주설이 자꾸 아른거리고, 산더미처럼 웬갖 예고영상을 뿌려대서 되려 불안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착 가라앉은 톤에 다크한 고뇌를 잔뜩 끼얹은 모양새로 무슨 다크나이트 워너비 영화라도 나올듯한 기세가 제일 불안했습니다. 는 개뿔... 다크하긴 커녕 그토록 보고싶었던 아이언맨 영화 그 자체였습니다. 슈트의 시각적 재미, 이야기 짜임새, 액션 규모 유머 스릴, 토사장의 잔망과 개드립 모두 시리즈 역대 최강. 예고편으로 보여준 당초의 기대와 불안을 이렇게까지 기분좋게 배신해줄줄은 몰랐음 ;) 감독이 아이언맨 코믹스 광팬이라고 들었는데,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