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Dimension

블라디보스톡 여행준비. 환전부터 숙소까지

By  | 2018년 5월 8일 | 
4월에 입사동기 두 명이랑 같이 퇴사했다. 함께 신나게 사무실서 굴렀는데 그냥 남남이 되기엔 너무 재밌게들 일한 사람들이라 여행 가기로 했다. 여행지 알아보다가 모 프로그램에서 블라디보스톡 여행이 나오길래 셋 다 입을 모아서 충동적으로 결정해버렸다. 다들 원대한 백수계획을 세운 인간들이라 한 달 전부터 손쉽게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검색했던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봤다. 1. 환전한국에서 루블화 환전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 은행별로 보유량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수수료도 제법 되는 편이다. 그래서 보통 많이들 추천하시는 방법이 (1) 각 은행 모바일 앱(특히 하나은행) 안에 있는 환전 기능을 이용해 입금한 뒤 루블 보유 지점을 찾아가 수령하기(2) 원화 -> 미국 달러 -&

20180416 홋카이도 가족여행 3일차

By  | 2018년 5월 4일 | 
20180416 홋카이도 가족여행 3일차
20180414 홋카이도 가족여행 1일차20180415 홋카이도 가족여행 2일차 창 밖을 보니 하늘이 맑다. 이 날은 전철을 타고 오타루를 둘러보기로 했다. 집에서 챙겨온 요깃거리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때우고 09시 30분쯤 삿포로역으로 건너갔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가는 열차는 쾌속 에어포트, 이시카리 라이너, 보통열차 세 가지가 있다. 오타루->삿포로 구간은 지정석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가도 상관없었을 테지만, 반대의 경우는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가장 일찍 오는 보통열차를 탔다. 쾌속 에어포트로는 30분 정도, 이시카리 라이너 급행은 40분, 보통열차로는 50분 정도 걸린다. 역마다 정차할 뿐 걸리는 데 없이 쭉쭉 가길래 뭐가 50분? 하고 생각하다가 테이네역에서 선행열차들

20180424 블라디보스톡 1일차

By  | 2018년 5월 14일 | 
20180424 블라디보스톡 1일차
블라디보스톡 여행준비, 환전부터 숙소까지 함께 퇴사한 3명이 모여 떠났다. 인천발 제주항공 12:55 출발 비행기다.발권부터 짐 접수까지 다 기계로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슬슬 둘러보다 오므토마토로 들어갔다. 도시에 있는 매장보단 조금 더 비싼 것 같았다.두 시간 반을 날아서 공항에 도착하면 꽤 엄한 입국심사대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방문 목적을 묻거나 하진 않지만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이니 그냥 여유를 가지면 맘이 한결 편하다. 여권에 도장 찍어주면서 종이 하나를 주는데 이거 한국 갈때까지 잃어버리면 안된다. 출입증 같은 거임. 입국자 출구를 나오자마자 기사님들이 호객행위를 하시는데 대충 뿌리치고 주위를 둘러보면 통신사 별 유심 판매대가 여기저기 서 있고, 왼편을

20180425 블라디보스톡 2일차 첫번째

By  | 2018년 5월 17일 | 
20180425 블라디보스톡 2일차 첫번째
블라디보스톡 여행준비, 환전부터 숙소까지20180424 블라디보스톡 1일차 전날 씻고난 뒤 잠깐 침대에서 뒹굴거릴 때 바로 옆 침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온 스물세 살 남자분이었다. 우리는 그 분보다 나이는 더 먹었지만 겁이 많아서 못 왔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혼자서 낯선 곳에 여행을 오는 용기를 연신 칭찬했다. 온 지는 3일 됐고 4박 5일 일정으로 왔다고 했다. 근데 생각보다 도시가 작아서 3일 정도 있다보니 웬만한 건 다 봤다며 너무 날짜를 길게 잡았다고 후회하고 있댔다. 그 말에 따라 우리도 잘 만큼 자고 여유있게 도시를 돌아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하는 날이다. 11시에 숙소를 나와 처음으로 간 곳은 사설 환전소였다. 하루동안 사실상 금치산자였으니까. 은행도 많

20180417 홋카이도 가족여행 4일차

By  | 2018년 5월 5일 | 
20180417 홋카이도 가족여행 4일차
20180414 홋카이도 가족여행 1일차20180415 홋카이도 가족여행 2일차20180416 홋카이도 가족여행 3일차 삿포로역에서 쾌속 에어포트를 타면 40분 정도 걸려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다. 출근시간은 피했는지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국제선 가는 길은 너무 멀다. 나름대로 천천히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티켓팅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다. 여기저기서 동물 친구들과 도라에몽이 맞아주니 여유있다면 구경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티켓팅 부스 앞 창가에서 기다렸다. 집에 갈 때가 되어 날이 개어있으니 억울하다. 둘째날 정도만 쨍쨍했어도 둘러볼 만했을 텐데. 4월의 홋카이도는 그렇게 춥지도 않지만 그렇게 따뜻하지도 않아서 비가 오니 돌아다니기가 조금 힘들었다.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