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병욱. 오늘 자신이 가진 툴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어설프게 유재신 같은 한계가 명확한 백업이랑 플래툰 돌리거나 하지 말고 적어도 체력 떨어지기 전까지는 중견수에 박아넣고 계속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여러모로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툴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는 역대급. 개인적으로 바라는 최대치는 한국의 마이크 트라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바로 장타툴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 오늘 경기 전체로만 봐도 넥센이 안타 6개, 볼넷 8개인가를 얻었다. 작년이라면 적어도 2점 정도는 더 뽑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겨우 6점이다. 응집력이 없다? 그렇진 않았다. 문제는 장타였다. 장타력이 정말로 드라마틱하게 감소했을 뿐더러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