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a egloo

인생영화 등극, 리틀 포레스트

By  | 2016년 6월 27일 | 
인생영화 등극,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나뉘어 두 편이 개봉되긴 했지만 하나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더 잘 보여주는 것은 여름과 가을의 포스터지만 갠적으로 겨울과 봄 포스터가 더 맘에 듭니다. (주인공이 농부인것은 맞지만 굳이 저렇게 노골적으로 찍었어야 하나는 의문) 영화의 원작이 만화인 경우에 보통 디테일에 신경을 못써서 실망시키는 일이 있곤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욕구를 완벽히 총족시키는 좋은 영화입니다. 저는 요즘 유튜브로 쿠킹영상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 깊이 다가온 영화입니다. 러브라인없이도 주인공의 내면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영화입니다. 보는 이에게 부모 또는 스승에 대한,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면요.

부산행(=새벽의저주를 한국 상업영화로 만들어보았다!)

By  | 2016년 7월 21일 | 
부산행(=새벽의저주를 한국 상업영화로 만들어보았다!)
리즈 마구 갱신하던 공사마... 딱히 내용 스포일러는 없는 글입니다. 어제 저녁에 엄청난 기대를 안고 보고왔습니다. 정말 간만에 기대에 열심히 부응해준 영화에요. 사실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새벽의 저주랑 월드워Z를 적당히 짬뽕해놨어요. (이게 스포인가..;;) 거기다가 김치국물을 조금. 이 부분은 누군가에겐 조금 억지스럽다고 할 수 있겠네요. 버릴 부분은 버리고 살릴 부분을 최대한 살리면서 잘 버무려서 정말 맛있는 한끼 영화였습니다. 2시간 가량의 러닝타임동안 웃고 놀라고 무서워하고 반하고(?) 화내고 울고 다했습니다. 마지막에 흐느끼고 말았는데 나와서는 친구한테 면박들었어요...헿 다 집어넣으려니 치밀함은 약간 떨어집니다만 오히려

님은 먼곳에 2008

By  | 2016년 7월 8일 | 
님은 먼곳에 2008
스포 유유 시작에서 결말까지 중계 근래 본 영화 중에 손꼽히게 재밌었던 영화입니다. 일종의 페미니즘 영화라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제목과 달리 로맨스영화는 절대 아니고 일종의 성장영화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중심스토리가 희미해지고 에피소드식으로 흘러갑니다. 책을 읽는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드레수애라 불리는 배우 수애의 환상적인 옷핏과 음악들이 절묘해서 보는 즐거움도 큰 영화입니다. 주인공 순이는 지독히도 아들아들거리는 집에 시집와서 남편사랑도 제대로 못받고 아들도 못낳았다고 시어머니의 갈굼만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불만스럽지만서도 그게 당연했던 시대상에서 반항은 꿈도 못꾸어보고 말이죠. 소일거리 중에 가요를 부르는 것을 소소한 즐거

재미로 보는 곡성과 토속신앙(스포포함)

By  | 2016년 6월 13일 | 
재미로 보는 곡성과 토속신앙(스포포함)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딱히 배운 것도 아니며 단지 이런 신화적인 것에 관심이 높아 책이며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것을 토대로 작성해본 것입니다. 때문에 끼워맞추기식 서술이 많음으로 태클은 매우매우 환영입니다. (정보수정차원에서^^) 참고로 저는....ㅋㅋㅋ 기독교인입니다. 어제 곡성을 보고 왔습니다. 원체 귀신류의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밤잠을 설치고 있긴 하지만 간만에 나온 쫄깃한 영화 -씹는 재미가 있는- 입니다. 많은 해석들이 있어 저도 보고 난 후에도 참 즐거웠어요. 재미있는 건 늘 같은 걸 보고 a라고 아는 사람이 있고 b라고 아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예를 들자면 천우희가 수호신이냐 악령이냐같은ㅋㅋ 그럼 저는 여기서 b1의 이야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병맛 게임 2가지

By  | 2016년 9월 6일 |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병맛 게임 2가지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포스팅 하나 써봅니다. 기록용인데요.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 두 가지인데 초단순한 병맛게임입니다. 동네짱이라는 게임입니다. (우리동네짱이던가?) 사진처럼 평범한 덕후가 일진들에게 털리고서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복수라는게 스스로 강해지고 멋져지기만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일진들을 털어서 스스로 짱이 되는... 그런 스토리~ 남자버젼 프메라고나 할까요. 이 단순한 게임이 왜 재밌냐면... 갖은 병맛 요소가 다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주인공을 이끄는 NPC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 과금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