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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Rouille et d'os] 다르지만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하여

By  | 2013년 5월 10일 | 
[De Rouille et d'os] 다르지만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하여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난 사람이건, 한둘 만나고 정리한 사람이건 공통적으로 남녀 관계의 이상에 대해서 결국은 '비슷한 놈 만나'로 정리한다. 비슷한 세계관, 비슷한 가정환경, 비슷한 재정 상태 그냥 다 비슷하게. 그게 편하고 오래 가고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그런 좋은 관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너무도 절실하게 나와 다른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의 '상식'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나도 몰랐던 내 빈 곳을 채워주는 사람. 그리고 나 역시도 그에게 지금껏 접하지 못한 삐져나온 구석이라 틈을 파고 들어 채워줄 수 있게 되는 그런 관계. 지독하게 다르지만, 기가 막힐 정도로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는 사이. 사실은 그런 사람을 '운명'이라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그런 사람을 설사 만난다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