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flecting God

도라에몽, 진실한 감동은 평범한 데서 온다

By  | 2012년 8월 8일 | 
도라에몽, 진실한 감동은 평범한 데서 온다
2~3주 전 주말이었나,TV에서 방영하는 도라에몽 극장판을 보고만수위까지 차오른 눈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2011년 여름방학을 맞아우리나라 극장가를 찾았던[도라에몽: 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 비록 한국어 더빙판이었지만,내러티브가 전해주는 애절한 감동에온몸을 쥐어짜며 펑펑 울어대는 나를 주체할 수 없었다.(실은 보도자료가 너무 안 써져서바닥 모를 멘붕에 빠져 있었기 때문인지도) 자신도 로봇이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걸 알면서,인류를 로봇들의 침략에서 구하기 위해, 인간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머나먼 과거로 돌아가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우정.아름다워서 더욱 슬픈 그 모습. 어쩌면 어디에나 널린 닳고 닳은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린 게 언제인

우천염천, 불볕더위 속의 기대만발

By  | 2012년 7월 19일 | 
우천염천, 불볕더위 속의 기대만발
우천 뒤에 염천인가,비가 온 뒤라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온도가 30도가 안 되는데도 날씨가 푹푹 쪄주고 계신다. 퇴근길도 너무 더워서 지하철 안에 선 채로 넋이 나갈 뻔했는데,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자니온몸이 통째로 익어버릴 것만 같다. 아, 완전 찜기 안에 들어앉은 개구리 신세구나... -.-(통째로 수육이 돼버려도 먹을 건 별로 없겠지만) 회사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나오는 에어컨이라도 있지,우리 집은 그나마 있는 것도 작동되질 않아서완전 아마존 밀림 한가운데에 톡 떨어진 기분이다. 같이 사는 M 님의 말로는냉매가 바닥나서 그렇다는데,이번 주든 다음 주든 진짜로 통수육이 돼버리기 전에서비스 기사를 불러서 해결을 좀 봐야겠다. 글쎄, M 님은 개의치 않는 모양이지만나는 요즘 극에 달한

개념도 로밍이 되나요?

By  | 2012년 8월 9일 | 
로밍과 환전까지 끝내고 나니 이제 좀 여행 간다는 느낌이 든다. 빳빳한 현실의 엔화를 손에 쥐고 나니왠지 모르게 솟아나는 미소와 자신감.마음은 이미 도쿄 한복판에. 이제 현금카드 챙기고 짐만 싸면 된다.여권 챙기고 공항 가서 티켓만 받으면그대로 슝~도쿄다. 일감이 눈에 들어올 리가 있나.점심시간에 쇼핑몰에서 봐둔시크한 밀짚모자가 눈앞에 아른거리고,,, 첫 (자유) 해외여행이라 더 그런가. 벌써부터 마음이 붕 떠 있으니,이러다 어디엔가 개념을 흘려놓고 가게 생겼다.개념도 로밍이 되면 좋으련만...흠. 최근 애견에 대한 책을 맡게 되어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주섬주섬 모으다가난데없이 새우가 키우고 싶어졌다. 새우.시커먼 거 말고 농염한 빨간색을 입은 새우.둘도 말고 한 마리만. 뭐 별 거 아닌 충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