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helet님의 이글루

Seediq Bale - 무지개 전사들

By  | 2012년 7월 28일 | 
Seediq Bale - 무지개 전사들
비전성시 이후 기대하고 봤던 대만 영화. 영화는 장장 네 시간에 걸쳐 고산족의 우서사건으로 촉발된 항일투쟁(?)을 소재로 에픽을 그야말로 '쏟아낸다'. 영화는 1편과 2편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주민들이 학교운동회를 습격해서 양민(?)을 학살한 후 마홍 - 주인공인 모나 루도 족장의 퍼스트레이디 - 의 목소리로 "내 아이들아 이게 무슨 일이냐" 하고 부르짖는 부분으로 마치는 1편만으로 영화가 끝났으면 했다. 우리영화 '최종병기 활' 이 아포칼립토를 노골적으로 모사했다면, 이 영화 '시디그 발레' 는 온갖 영화에서 차용한 클리셰들로 넘쳐 난다. - 정말이지 영화를 보다 보면, 원주민 부족들 사이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나 마크 다카스커스가 불갑

클라우드 아틀라스

By  | 2013년 1월 10일 | 
클라우드 아틀라스
아래 그림 자체가 스포입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그림을 건너 뛰세요. 스토리도 자제합니다. 예전에 매트릭스가 개봉했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전혀 새로울 것 없음' 매트릭스의 장자몽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들에겐 그닥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 했듯이, 이번 클라우드아틀라스의 윤회관 (이라고 쓰고 '열역학 제1법칙' 이라고 해석되는) 역시 새롭지가 않다. 매트릭스 개봉시에도 양덕들 사이에서는 그 심오한(?) 철학이 이슈가 됐던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특수효과와 화려한 CG가 더욱 화제였었다. – 매트릭스가 수작이라고 평가 받던 이유는 매트릭스 때만 해도 비주얼과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워쇼스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