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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1 (뮌헨 - 제네바)

By  | 2015년 8월 9일 |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1 (뮌헨 - 제네바)
2015.07.24 Münich & Geneva 인천을 출발해서 12시간을 비행한 끝에 뮌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륙이 지연되었는데, 그 덕분에 뮌헨 공항에도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죠. 지연 도착편을 타고 온 트랜스퍼 승객이 공항에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뿐입니다. 비행기를 나오자마자 약속이나 한듯이 많은 이들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원래 제네바행 연결편까지 1시간반 정도의 여유가 있었는데, 그 여유가 30분으로 줄어드니 걸음이 자연스레 빨라지더군요. 제가 앉은 자리는 앞좌석이 없는 구역으로, Seatguru 에서 확인하고 고른 자리죠. 레그룸이 일반 이코노미 중에선 넓지만 보통 영아를 동반한 사람들에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2 (툰, 물의 도시)

By  | 2015년 8월 14일 |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2 (툰, 물의 도시)
2015.07.25 Thun 베른 구시가지를 걷고 난 후, 다음 목적지이자 여행의 첫번째 숙박지인 툰으로 향했습니다. 베른에서 A6 고속도로를 따라 약 30분 정도 운전하면 갈 수 있는 거리지요. 툰도 베른 주(Canton) 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툰 시내에 진입하면서 건물 사이를 가로질러 걸려있는 곰깃발이 무척 반갑더군요. 저희가 묵을 호텔은 베른에서부터 이어져온 아레 강이 브리엔츠 호수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프레이엔호프 호텔이었습니다. 보통 융프라우를 오르는 이들은 인터라켄이 숙소를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터라켄에 맘에 드는 숙소를 찾지 못했지요. (정확하게는 맘에 드는 호텔은 매우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예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라켄과 멀리 있지 않으면서 교통이 편리한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1 (제네바 도착)

By  | 2015년 8월 10일 |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1 (제네바 도착)
2015.07.24 Geneva 출발 전부터 계속 방문할 도시들의 날씨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유럽 전체가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터라 기온에 꽤나 민감한 상태였지요. 그런데, 제가 제네바에 도착한 날부터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네바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는데, 호텔에서 운행하는 공항 셔틀버스를 타려고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시원합니다. 온도를 보니, 18도입니다. 20분마다 있는 버스를 기다라고 있자니 시원한 바람이 곧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지요. 비단 제네바 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30도를 넘었다는 파리도 이제 저녁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졌더군요. 여행자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지요. Hotel ibis Genève Aéroport 의 입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2 (제네바의 아침)

By  | 2015년 8월 11일 |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2 (제네바의 아침)
2015.07.25 Geneva, Bern & Thun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 정도에 잠에서 깼습니다. 더이상 잠도 오질 않을 것 같아 일어나 TV를 틀었습니다. 아직 화면이 켜지지도 않았는데 불어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이곳이 제네바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TV채널이 상당히 많았는데, 넘기다보니 영국 BBC, 독일 ZDF도 나오고 좀 더 넘기니 RAI 같은 이탈리아 방송도 나옵니다. 그나마 알아 들을 수 있는게 영어라, BBC 뉴스를 틀어놓고 짐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희미하게 밝아오더군요. 그래서 창문을 살짝 열었습니다. 아직 밝지 않은 바깥 풍경은 흡사 가을날 같았습니다. 곧 으스스한 바람이 쏟아져 들어오더군요. 여름 나라에서 온, 저질 면역력의 소유자에겐 감기 걸리기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2 (베른에서의 오후)

By  | 2015년 8월 12일 | 
2015년 유럽 여행기 - Day 2 (베른에서의 오후)
2015.07.25 Bern 제네바에서 베른으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네비와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A1 고속도로를 따라 쾌적한 도로를 달리는 일이 전부였지요. 재미난 사실이라면, 스위스의 고속도로에서 운전한 3일간 고속도로 제한 속도(100km) 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크루즈를 100km 에 맞춰놓고 갔는데,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은 120km 이상으로 열심히들 달리더군요. 2차선으로 달리는 저는 모든 차량에게 추월의 대상이었습니다. 다만 유럽의 고속도로 답게 1차선은 무조건 추월차선으로 비워두면서 가더군요. 저희를 앞지른 차량도 추월하고 나면 바로 2차선으로 다시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고속도로든 시내도로든 스위스 사람들, 차선 변경시 생각외로 방향지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