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돌탑들.](https://img.zoomtrend.com/2012/10/05/d0123671_506e8b16c2977.jpg)
불국사 절 뒤에는 이렇게 많은 돌들이 쌓여있다. 보는데 숨이 턱 막힌건, 한 사람 한사람이 올렸을 소원들이 보여서이다. 단순 장난 일수도 있겠지만, 돌 하나에 원하는 일 한가지씩을 떠올렸을 텐데, 저 곳에 다 떠있는 기분이었다. 오랜세월 사람들의 소원이 쌓여 저 곳을 지탱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선뜻 어느 돌 하나 잡지 못하고, 어디에 올릴 생각도 못하고 쌓인 돌탑만 바라보았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얼마나 이루고 살까. 아니, 우리가 진짜 바라는 건 뭘까. 하루가 행복하면 된다고 믿는건 아직도 내가 어리기 때문일까. 현실을 즉시하지 못하는 것일까. 삶에 대한 큰 미련이 없는 나는, 사실 내일 죽은다 해도 큰 미련이 남지는 않는다. 불국사 절들을 돌면서 돌담이 좋아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