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안

응답하라 1997

By  | 2012년 9월 3일 | 
응답하라 1997
요즘 내 생활의 유일한 활력소는 이 드라마를 보고, 보고, 또 보는 것. - 사실 드라마는 원체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학원물은 더더욱 좋아하고, 음악은 환장하는 덕분에 이성을 잃을 정도로 몰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잘 만든 드라마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h 와 좋은 스토리 라인의 조건에 대해 얘기를 했을 때가 생각났다. (우린 언젠가 함께 할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니까ㅋ) 그 때 우리가 얘기한 [웃음으로 눈물닦기]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 이 드라마는 그 요건들에 대부분 부합하기도 하고. 사람들은 자신과 동 떨어진 이야기에 대해 거부감을 같지만, 그렇다고 주인공이 현실처럼 찌질해지는 건 원치 않는다. 카타르시스가 있어야 하는거다. 지금의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환상과

반창꼬

By  | 2012년 12월 23일 | 
반창꼬
정상적인 연애를 좀 하고 싶다. 쓸데없는 자의식에 쩔은 남정네님들 말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물건이나 팔려고 건들거리는 상태 안 좋은 젊은이들 말고, 그냥 하루하루 같이 밥먹고 남씹고 내일을 얘기 하는 그런 평범한 일상인과의 연애. 영화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같이 술먹으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던 찌질했던 오늘 하루. 나의 상처와 너의 상처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바라봐주는 것, 여력이 된다면 쓰다듬어 주는 것. 결국 모든 이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은 이러한 위로나 위안. 우리는 모두 겨우 버티고 서 있는 사람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