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 멀티

머리로는 아직 새감독 적응기인건 아는데, 홈에서 광주한테 쳐발리는 모습을 보다가 빡치고. 65분 넘어서부터는 비록 광주 하나 퇴장당해도 공격하는거 보니 골 날거 같은 분위기도 아니고 해서 그냥 정신건강을 위해 끌까말까 민하고 있었는데 87 90 93 연속 세 골 터지네 ㅋㅋㅋㅋㅋㅋ

벌써 6년 전의 일인데, 당시 레XX라는 명장아래 포항이 실컷 심해탐방을 하던 시절, 마침 상암에서 포항 원정 경기가 있어서 보러갔었다. 뭔가 선수 소개를 하는데, 아는 이름은 반정도 밖에 없고, 나머지 반은 처음 들어보는 선수들. 나중 뉴스를 보니 아챔과 리그 동시에 뛰는 강행군으로 인해 레XX감독의 승부수로 나름 한 경기 버리는 셈치고 주전들 체력 안배들어간 그런 경기였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래저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당시 포항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들 곱게 안보고 큰 비판을 가했던 그런 경기. (그리고 레모스는 큰 그림을 그리며 이날 주전 선수를 뺐지만 그 다음다음 경기인가, 하여튼 금방 짤려서 그 그림을 완성할 수 없었다.) 하지만 주전들을 대거 빼고 뉴비들로 구성한 것치고

뭐 이란한테 지는거야 그럴수도 있다고 넘어갈순 있다만... 찌라시 편집하지 않았다는 전제아래 선수없다는 인터뷰는 원래라면 보고 좀 야마가 돌 법한 화법이긴 한데.... 포항 감독 교체건과 전북 징계건으로 한동안 축구계에서 받을 충격이 임계치에 도달해서인지 그저 그러려니... 응원팀도 막장이고, 크리그도 막장인데, 원래 막장이었다가 다시 살짝 기대해본 국대팀이 다시 막장된다고 뭐가 대수랴 싶은 심정.

오피셜 기사 왜 오버워치 할 때 느끼던 심정을 축구 보면서도 느껴야는건가...

그리스 매체 "포항, 베르바토프에 관심"…포항 "처음 듣는 이야기" 우리 팀도 왕년 슈퍼스터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이건 정말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ㅋㅋㅋ 우리팀이 백작님 주급 댈 돈이나 있었음 좋겠네. 그럴 돈 있으면 선수층이나 좀 더 두텁게 보강을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