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몸에 해롭습니다.

[야구열전] 돌아올 언니는 돌아온다! '신영언니' 송신영의 귀환

By  | 2013년 5월 4일 | 
선발투수 다음으로 던지는 투수들은 정신력이 중요하다.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2,3점을 막는 것이 보기에는 쉬울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 올라온 투수는 선발투수처럼 경기에 적응할 여유를 갖지 못한 채 부담감을 안고 던져야 한다. 그리고 그런 투수를 상대하는 타자는 2번 이상의 타석에 서면서 적응을 마친 상태에다가 한껏 집중력이 올라온 상태다. 그렇게 투수교체로 한 숨 고르고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하라’라는 말은 이러한 승부의 한 호흡을 수식하는 가장 정확한 말일 것이다. 긴장된 어깨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밋밋한 공을 사정없이 때려내는 타자의 스윙에 그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투와 마무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덕은 빠른 공이나 날카로운 제

[야구열전] 저니맨(Journeyman)이 된 스나이퍼(Sniper), ‘3할 타자’ 장성호

By  | 2013년 5월 4일 | 
30%의 확률이 크게 존중받는 것이 야구라는 점은 야구의 묘미를 꼽을 때마다 언급되는 말이다. 살면서 언제나 높은 확률을 원하는 우리에게 야구의 3할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요소인 듯하다. 그리고 대단치 않은 확률이더라도 꾸준한 것 역시 매우 값진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3할 타자’라는 이름은 어느 팀에서나 특별하다. 팬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는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들에게는 큰 신뢰를 얻는다. 팀 동료들에게는 부러움을 받는다. 그리고 상대팀 선수들에게는 견제를 받는다. 자그마한 야구공을 배트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절대로 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은 더욱 힘들다. 1996년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야구에 뛰어든 한 선수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9시즌동안 3할을

[야구열전] 베어스 마운드의 맑은 햇살, 'Sunny' 김선우

By  | 2013년 5월 5일 | 
박찬호로 시작해서 류현진까지. 많은 선수들이 미국의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 유명해진 선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은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스무 살 즈음한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쟁을 이겨내기에는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박찬호가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IMF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을 즈음에 많은 국내 유망주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낯선 땅 미국으로 떠났다. 특히 95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맹활약을 한 4인방은 큰 기대를 받으며 경쟁적으로 최다 계약금을 경신하며 미국진출의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휘문고 2학년 시절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전국을 호령했던 ‘초고교급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