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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의 고향
칠월이 되기 전이었나, 문득 용기를 내어 메시지를 보내보았다. 그리고 온 답장. 괜히 보낸 것일까 걱정하던 것이 무색해질만큼 반가워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몇 번의 메시지가 오고 간 후, 우리는 칠월의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내 얼굴을 모르니 드레스코드를 정해야 한다는 말에 나는 냉큼 레드라고 말했다. 부토니아 생각을 지우고, 더위를 무릅쓰고 긴 소매 블라우스를 입고 나선 길.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곧 우리는 만났다. 두 종류의 파스타를 나눠먹으며, 샹그리아 잔도 부딪쳤다. 사적인 자리에서 처음 만난 가수와 팬이라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터져나왔다. 우리는 서울의 집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거기엔 당연히 때 되면 이삿짐을 싸고 푸르는 지난 삶이 녹아있다. 부모 품을 떠나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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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 크리스마스의 시와 그리고 파티
원래는 24-25일 1박만 하고 올 예정이었다. 우리도 제주에서 1박만 하는 그런 고퀄리티 여행을 지향하고자 했으나... 23일 표값이 더 쌌다ㅋ 게다가 23일에 우리가 묵는 게스에서는 시와의 공연이 있었다. 이곳 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창이다. 앞으로는 협재바다와, 비양도가 그냥... 널어져있다. 마치 새해 달력같은 뉘앙스로 펼쳐진 풍경에 넋을 잃은 게 여러번이다. 공연 전 네모하우스에서 공수해 왔다는 컵케익은 지이이인짜 맛있었다. 컵케익을 별로 선호하지 않던 내가 두개나 먹었으니. 냠냠냠. 동행인이 시와를 참 좋아한다. 솔직히 나는 한 두번 듣다 말았는데, 라이브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말랑말랑만 한 게 아니라, 아주 힘있는 목소리였다. 동행인은 첫사랑을 만날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