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배낭여행 (11) 알프레도는 분유값이 필요해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3년 12월 7일 |
택시를 타고 아바나로 돌아왔다. 어느새 늦은 오후. 카피톨리노 근방에서 내렸는데 이제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 낡은 빌라의 테라스에 걸린 빨래들을 보며 어느쪽으로 걸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남자 : 안녕. 난 알프레도야. 대뜸 자기소개부터 하는 남자. 나 : 어? 어... 난 리야. 알프레도 : 반가워 리. 여행왔어? 난 아바나에 사는 사람으로, 무슨무슨 학원의 선생이야. 영어를 공부하는 중이야. 난 너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다만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내가 아바나에 대해 소개시켜줄게. 너 틀림없이 마음에 들어할거야. 술술 내뱉는게 아무래도 미리 준비해온 말인 것 같다. 마음에 경계심이 먼저 일었지만, 난 벌써 몇번이나 아바나
[11/2~17 쿠바여행 4편 - 관광명소 트리니다드(하)-말을 타다]
By [2nd Life in Norway] | 2019년 1월 17일 |
트리니다드는 하루면 시내 구경은 충분하기 때문에 뭔가 다른 곳에서는 하지 못할 액티비티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선택한 것은 말 투어. 광장에 가는 길에도 이 말 투어를 호객하는 이들을 여럿 만날 수 있는데, 우리는 호스텔 주인에게 이야기 하여 연결을 요청하였다. 덕분에 딱 우리만 안내해주는 가이드를 만나게 되었는데 요금은 인당 25 쿡이다. 호스텔에서 설명을 들을때는 마차를 한 두시간 타고 마차가 못 가는 부분만 말로 한 사십여분정도 간다고 했었는데, 완전 반대였다.어쨌던 트리니다드에서 이틀 이상 있을 계획이라면 이 액티비티는 완전 엄지척. >.<bbbbb 평소 말 한번 타고 싶었다 하시는 분들이나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것 같다. 호스텔 > 말 주차장 >
쿠바 배낭여행 (22) 믿음과 신뢰의 산티아고 투어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4년 4월 2일 |
존과 유럽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산티아고 시내의 서쪽 끝, 산티아고 만까지 오게 되었다. 나 : 오, 저기 시계탑 예쁘다. 존 : 여행자들이 저기서 사진 많이 찍더라. 나 : 뭔가 사연이 있는 시계탑이야? 존 : 어... 그냥... 오래된... 시계탑이야. 여기서 유식한 척 하며 시계탑에 관한 사연을 줄줄 읊어댔다면 '이 자식 역시 여행자들의 지갑을 노리고...' 운운 따위로 의심했겠지만, 다행히도(?) 존은 아는 게 없었다. 어쩐지 안심하게 되었다. 계속 걷다보니 바다가 코앞이다. 존과 나는 바다 앞 공원 (지도를 찾아보니 알라메다 Alameda 공원이라 하더라) 에 멈춰섰다. 존 : 난 여기서 바다 바라보는 걸 좋아해. 아름답지
[쿠바] 아바나 선착장 주변 풍경
By 양철지붕 너머 저기 바다 | 2018년 2월 8일 |
2017. 09. 01(금) - 03(일) / Habana Vieja, La Habana 말레꼰을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항구가 있고배가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항구 근처에서 정박 중인 선박근처에는 이렇게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이곳은 크루즈선이 들어 오는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선착장이다.여기 페리에서 배로 아바나만 건너북동으로 가면 까사 블랑까(Casa Blanca)고 남동쪽으로 가면 레글라(Regla)가 나온다.까사 블랑까에 가면 예수상을 성을 볼 수 있고레글라에 가면 레닌 동상을 볼 수 있다.한번 건널 때 배삯은 현지 화폐로 냈는데 한국돈으로는 50원도 하지 않았다.그래서 요금은 의미가 없다. 선착장을 새로 지었는지 주변에서 보기 드문 건물이다.어쨌든 선착장 주변은 깔끔하게 잘 단장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