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주 Zoo - 뚜껑 열린 동물들
By 멧가비 | 2015년 9월 9일 |
시즌1 10회까지의 리뷰 동물 나오는 거 좋아하고 재난물 좋아하는 취향 사이의 교집합 쯤 되겠다. 전 세계적인 이상 현상을 다루는 점에서 전성기 샤말란같은 재미가 있는데,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히치콕의 '새'가 연상되기도 한다. 시리즈를 길게 보고 있는 건지, 아직은 재난물의 프롤로그같은 분위기만 끌고가고 있는데, 그게 지루하다거나 하는 느낌보다는 불안함과 궁금함에 더 가깝다. 스릴러 장르로서의 기본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좋다. 동물들의 쿠데타라는 설정만 봐선 자칫 유치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어디까지나 메인 스토리는 인간들 얘기라서 판타지같은 느낌은 다행히 없더라. 그렇다고 동물들 분량을 짜게 주거나 어설픈 CG로 때우는 것도 아니라서 보는 재미 역시 훌륭하다. 어디부터가 훈
[애드 아스트라] 판넬전사 로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0월 1일 |
잃어버린 도시 Z의 제임스 그레이 감독 SF작품으로 우려가 많았는데 그래비티와 대구를 이루는 듯한 느낌으로 생각보단 괜찮았네요. 그래비티는 지구로의 생환이 목표라면 오욕칠정이 끊긴듯한 브래드 피트가 트라우마와 같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태양계의 끝인 해왕성을 향해 계속 떠나가는 이야기라 흥미롭습니다. 물론 약간 지루한 편이긴합니다만 블루로 퀴어물이 일상으로 들어왔듯이 SF도 이 작품으로 이제 일상적인 소재로 들어오는 감상이라 좋았네요. 속마음의 나레이션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에 가깝기에 추천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심연의 동굴에 깊게 자신을 가두었던 남성을 이렇게 진지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ouse of Cards 시즌2 정주행 완료(스포주의)
By 청광's 이글루 | 2014년 2월 20일 |
넷플릭스 제작 명품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를 드디어 완주했습니다. 기미갤에서 한글 자막이 나오고 있긴한데, 급한 마음에 일단 영자막으로 완료. 정치용어나 약자들은 일단 생각안하고 봐서, 나중에 한글자막으로 한번 더 보긴 해야겠습니다만... 어쨌든 정말 잘 만든 드라마입니다. 일단 시즌 3는 확정이고, 시즌 3 이상으로 갈 수 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 작품이 리메이크 작인지라, 시즌 3 이후는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일단,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는 언더우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통령에서 승진해봐야 거기서 거기겠습니다만...이번 시즌은 저번 시즌과는 달리 상당히 위태하게 진행되서, 매우 긴장감 있게 볼 수 있습니다. 시즌 1에서는 '오오오 저런 방법을 쓰다니!'였다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