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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3월 15일 |
1.처음에 공개된 예고편을 봤을때 뭔가 덩케르크 느낌이 들었고 이후 골든글로브 수상작이니 기생충과 아카데미 상을 다툰 경쟁작이니 하는 소리가 나왔지만 그런것 보다 그냥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라 보러갔고 충분히 만족했다. 스코필드의 시점을 따라가며 흡사 영화를 한 쇼트로 찍은 듯한 촬영은 실시간으로 스코필드를 따라다니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는데 좀 다른 측면에서 전쟁터를 체험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좀 뜬금없었는데 보면서 곡성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었다. 왜 나를 뽑았냐는 블레이크의 질문에 그냥 간단한 일인줄 알았다고 스코필드가 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에서 왜 하필 효진이냐는 종구의 질문에 일광이 놈은 그냥 낚시대를 던진것 뿐이란 답을 하는 장면이 겹쳐보이더라. (...)
MCU 복습 : 아이언맨 시리즈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9년 12월 25일 |
1.세편 모두 여러모로 90년대 액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라고 봐도 좋을듯 하다. 저기 중동 어딘가의 테러리스트 때려잡던 트루라이즈나 소련 줘패던 007에 스타크와 제임스 로드, 두 사람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리셀웨폰이나 나쁜 녀석들 같은 버디무비도 겹쳐보인다. 다른게 있다면 아이언맨이 원전으로 삼은 영화들이 혈관에 피 대신 테스토스테론이 흐르고 뇌가 있어야 할 자리에 근육이 들어찼을 것같은 근육맨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아이언맨은 자신만만한 중년의 천재 기계공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것. 이 지점에서 이 시리즈가 과거의 액션영화들과 비교했을때 긴장감을 발생시키는 부분이 좀 달라진다. 과거의 액션 영화들의 경우 주인공이 위기에 처한 와중에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집느냐 못집느냐로 긴장감을 형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