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진평왕?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3년 1월 5일 |
드라마에서 등장인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짓을 하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좀 심한 것 같다. 어차피 허구인 드라마 자체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것보다, 실제 인물이 저런 식으로 행동하면 얼마나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역사적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진 인물이라면 드라마 때문에 해괴한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버릴 수 있다. 단순히 천년 전에 죽은 사람에 대한 평판이 문제가 아니라, 역사 자체에 대해서도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50년 넘게 집권했던 진평왕 같은 인물에 대한 인식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김춘추나 선덕여왕을 띄울 필요에 따라 그렇기는 하겠지만, 진평왕을 무능하고 무기력한 인
드라마 대왕의 꿈과 관련된 좀비의 등장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1월 12일 |
필자가 이전에 드라마 대왕의 꿈에 나오는 승만왕후와 진덕여왕의 관계에 대해 올린 포스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좀비가 설치고 있다. 사실 이렇게 아무 말이나 늘어놓으며 악플 올리는 거 자체야 시비할 가치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최근 타블로씨가 방송에 나와 겪었던 일을 얘기해주는 것을 보면 우습게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남을 물어 뜯는 데만 열중하는 자들의 수법을 되씹어볼 기회로 삼고자 한다. 여기 덧글을 보면 비로그인으로 들어온 자 하나가 드라마 대왕의 꿈 포스팅과 관련된 악플을 계속 올리고 있다. 그 내용은 아무리 신라사전공이 아니라지만 한국고대사 전공이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나? 의자왕이네 뭐네 7세기 관련 책도 써서 많이도 팔아먹었더만 블레이드는 삼국유사 왕력에 버젓이 나
김유신이 복신과 협력해서 왕문도를 죽였다? - 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3년 5월 12일 |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당에서 웅진도독으로 파견된 왕문도를 백제 부흥군 지도자 복신이 기습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이 자체도 삼국사기 등의 기록과는 다르다. 당나라 황제가 좌위중랑장(左衛中郞將) 왕문도(王文度)를 보내 웅진도독(熊津都督)으로 삼았다. 28일에 [왕문도가] 삼년산성(三年山城)에 이르러 조서를 전달하였는데, 문도는 동쪽을 향하여 서고 대왕은 서쪽을 향하여 섰다. 칙명을 전한 후 문도가 당 황제의 예물을 왕에게 주려고 하다가 갑자기 병이 나서 곧바로 죽었으므로, 그를 따라 온 사람이 대신하여 일을 마쳤다. 물론 드라마에서야 실제 역사에 별 관심이 없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그래도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은 남았다. 왕문도가 백제 군사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몰렸을 때, 김유신이 군사를 끌고
'구그달'에서 느껴지는 '선덕여왕'의 향기
By *-* | 2016년 8월 26일 |
!['구그달'에서 느껴지는 '선덕여왕'의 향기](https://img.zoomtrend.com/2016/08/26/c0216416_57bfc5325feed.gif)
'구르미 그린 달빛' 선공개 하이라이트 11분정도의 영상을 우연히 보다가 예전에 보았던 '선덕여왕' 장면이 생각나 찾아보고는 이렇게 끼적끼적. 1) 아빠는 너무 무능해 '구르미 그린 달빛' 中 " 무엇이 두려워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시는 겁니까.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러셨지요.(중략)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자리에서 바로 제게 기다리라고만 하셨지요.이렇게 숨어 떨고만 계실게 아니라 뭐라도 하셨어야 했습니다!이 나라 조선의 왕이시니까요. " 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기 잘한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둥순둥한 역할도 잘하지만, 저렇게 감정을 터뜨리며 말하는 것도 오 잘한다. 잘해. '선덕여왕 (29화) '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