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시티> 연기, 음악은 좋은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4월 11일 |
![<브로큰 시티> 연기, 음악은 좋은데](https://img.zoomtrend.com/2013/04/11/c0070577_5165f3aa53e3b.jpg)
<19곰 테드>에서 변태 곰인형과 놀던 마크 월버그가 <트렌스포머4> 출연을 확정하고 이번엔 본인의 원래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깊은 미간 주름의 전직경찰, 사립탐정으로 돌아왔다. 피아노 제자분이랑 같이 본 영화 <브로큰 시티>는 마크 월버그의 상대로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 역으로 댓쪽같은 고집의 종결을 보여준 러셀 크로우가 완전히 변신하여 부정거래, 권력에 의한 온갖 구린 비리의 절대권력 뉴욕 시장으로 탁월한 악역 연기를 펼치는데, 범죄 스릴러의 쟝르적 재미보다 이 배우들의 연기력 대결이 오히려 관전 포인트라 할 영화였다. 거기에 조금 더 감각적 세련미를 따지는 이들에게 바로 감지될 것이 <소셜 네트워크>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아티커스
<7번째 내가 죽던 날> 감각적 영상과 음악 그리고 여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5월 22일 |
![<7번째 내가 죽던 날> 감각적 영상과 음악 그리고 여운](https://img.zoomtrend.com/2017/05/22/c0070577_59225bd36c96a.jpg)
베스트셀러 원작, 타임루프(같은 시간을 반복) 소재의 드라마 판타지 <7번째 내가 죽던 날> 시사회를 다녀왔다. 거칠 것 없는 중산층의 세련되고 치기어린 삶을 사는 여고생 중 한 명인 주인공이 같은 하루 안에 갇혀 조금씩 변화하고 삶의 진실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미스터리적 구도와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음악을 배합하여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었다. 처음 시작의 하루 이후 주인공과 함께 수수께끼 같은 의문과 불안함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가 조금씩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속사정과 사연의 진실을 드러내며 평범하게 보았던 일상 속 감춰진 사실과 소중한 의미를 하나씩 던져주어 흥미를 더해갔다. 무심코 흘리는 많은 시간 속 나와 타인에 대한 행동과 말, 선택 등이 주인공의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쉽게
<라이언> 아름답고 눈물겨운 기적같은 실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1월 12일 |
![<라이언> 아름답고 눈물겨운 기적같은 실화](https://img.zoomtrend.com/2017/01/12/c0070577_58780c830e92a.jpg)
전세계 7개 영화제 관객상 석권 외에 유수 영화제 다수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고, <킹스 스피치> 제작진의 감동 실화라는 타이틀까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 <라이언> 시사회를 친구와 감상하고 왔다. 한 순간에 안타깝게도 미아가 되어 험난한 길을 걷게 된 어린 인도의 꼬마 '사루'의 초반부 여정을 바라보며 어찌나 조마조마 하고 짠한지 가슴을 조리며 바라보게 되었다. 유난히 크고 맑은 눈망울에 매우 자연스럽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 써니 파와르를 지켜보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계속되어 종종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엄마 이름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겪어야만 했던 온갖 무섭고 열악한 환경 속의 두려웠을 경험이 어땠을지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차분하고
반도
By DID U MISS ME ? | 2020년 7월 17일 |
소신 발언이라면 소신 발언인데, 난 <부산행>을 그리 재밌게 본 편이 아니다. <부산행>은 이미 어느정도 규격화 되어버린 장르에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개를 더했다는 미덕이 있었지만, 일단 내가 좀비 장르에 별로 애정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후반부의 아방가르드한 신파 씬이 날 무척이나 괴롭혔었다. 내가 진짜 '그냥 울어라, 울어!'라고 외치며 눈물 콧물 짜내게 하는 장면이었으면 싫어했을 망정 이런 이야기까지는 안 했을 거야. 존나 싫어하기는 하지만 <신과 함께 - 죄와 벌>이나 <7번방의 선물> 같은 영화들의 신파에 비해서도 좀 못 만든 인상이었다고. 갑자기 거기서 공유의 분유 광고 st가 왜 나오냐 이 말이여. 속편 이야기에서 전편 잡담이 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