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스타일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 7월 델리지오소
By 보네르의 여행스토리 | 2018년 7월 14일 |
Milano, 2012 hiver
By The Age of Innocence | 2013년 1월 16일 |
차비와 숙박비, 이동시간을 고심한 끝에 베네치아에서 인터라켄으로 바로 가는 대신 밀라노에서 반나절을 보내기로 했다. 물론 고려하던 사항 중 하나는 '밀라노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도 포함되어 있었다. '밀라노'하면 밀라노 대성당과 패션의 도시라는 이 두 가지밖에 떠올리지 못했으니까. 성당이야 그냥 보면 끝이고, 명품 거리니 패션의 거리니 다 결국 그림의 떡일텐데 싶었지만 기차를 다섯 시간 넘게 타고 가서 곧바로 숙소에 드는 것 보다야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오후 세 시에 도착, 밀라노 기차역과 제일 가깝고 저렴해서 예약했던 호스텔로 갔다. 문을 수동으로 닫아야 움직이는 옛날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까지 올라갔는데 이미 로마에서 한 차례 겪어봐서 조금은 익숙하게 문을 여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