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들어서 안되겠다
By 순간을 사는 법 | 2012년 4월 22일 |
나에게 있어 연하의 기준이란 남동생이다. 여기서 연하란 내가 뭐 나쁜 맘을 먹는다는게 아니라 귀여워할 수있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준선? 기준을 만들어야지 했던게 아니라 아무래도 동생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성립된 양심상의 기준이었다. 그런데 관심 밖이었던 exo-k가 인기가요 인터뷰를 시작으로 내 눈에 들어오더니 .... 이지경이 되어 버렸다. 거기다 춤 선이 이쁘고 독특한 분위기에 눈에 많이 띄어 관심이 가던 멤버 하나를 검색해봤더니 막내야. 거기다 남동생과 동갑. 내가 동생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기에 얘 또래가 얼만큼 어린지 세대간의 갭이 얼만큼 자리하고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내 양심이 이게 무슨 짓이냐고 울부짖고 있어. 내가 고등학생때 초딩이었던 동생은 서태지가 인기많냐 에쵸티가 인기많았냐고 물
코오롱 EXO-K
By 다이어리2013 | 2013년 11월 12일 |
![코오롱 EXO-K](https://img.zoomtrend.com/2013/11/12/f0210426_5281c1aa58534.jpg)
하루 스무 세트(7장) 한정으로 상설점 제외한 전 매장에서 3일 간 진행하는 이벤트다. 교복수니가 아니라서 I업체 완전체 포스터는 입맛만 다시고 말았지만, 이건 꼭 갖고 싶었다. 쉬는 날인데도 일곱 시에 눈이 딱 떠짐. 10:30 백화점 문 열자마자 일등으로 받아왔다. 6층인데 에스컬레이터로 씩씩하게 걸어 올라가는 패기. 차마 '엑소'라는 말은 못 떼겠고, 그냥 '엽서 받으러 왔는데요' 정도로 말하자고 마음 속에서 합의를 봤다. 그런데 오늘이 첫 날이라 그랬는지 매장 언니가 잘 모르시더라. 오늘부터 엽서 나눠주는 거 맞죠? 엽서요? 네, 엽서요. (옆에서 사장님이) 아 엑스오 사진 나온 거 있어. 그거 찾아봐. 언니 5분 동안 창고 뒤지기 시작하심. 내 계획은 30초만에 엽서를 받아쥐고 백화점을 탈출하는 거
送舊迎新
By 동백꽃 | 2013년 1월 1일 |
2012년의 마지막 마마. 애들 입김에 놀랬고, 하얗게 질리고 빨갛게 물든 얼굴에 다시 또 놀랬고, 욕나오는 카메라 워크에 놀랬던 무대. 정말 고생했다 우리 애들. 스튜디오로 돌아온 엑소는 정말 귀여웠다. 가수가 되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연말에 잔뜩 신난 모습에 괜히 나까지 설레였다. 그래도 계속 생각한 거지만 그저께와 오늘 너무 생각 없이 난도질한 마마 무대는 좀 화가 난다. 나르시즘에 도취되어 시간과 전파을 낭비하는 박모씨 타임 1/5만 줄여도 우리 애들 마마 완곡 다 하고도 남아서 히스토리나 너세상까지 봤을텐데 말이다. 내 눈과 귀는 소중한데 고운 것(=우리 애들)만 보고 들어도 모자랄 시간에 그런 흉측한 것을 강제로 보고 있어야 해서 화가 났다. 애들 보느라 1분 1초가 아까운 삶인데 방송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