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2013)
By 哲學本色 | 2014년 3월 13일 |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2013)스티브 맥퀸 감독 1. 주인은 노예를 죽이지 못한다. 이것은 하나의 법칙 같은 것이다. 노예는 재산이기 때문에 자의대로 할 수 있을지언정 그 '자의' 안에 노예를 죽이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영화에서도 플랫의 주인이었던 포드나 옙스 모두 노예를 자기 손으로 죽이지 못한다. 죽어가는 노예를 방기하는 것과 노예를 죽이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죽어가는 노예가 있다면 노예를 살리는 비용과 그 노예의 활용 가치를 비교할 것이다. 그러나 결코 주인은 노예를 죽이지는 못한다. 다시 말하지만 노예는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건 비교적 인간적인 주인인 포드에게나, 비인간적인 주인인 옙스에게나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목화를 많이 따는 여자 노예라면 아내가 팔아라고 종
이상한 열매가 열리는 나무 - 노예 12년
By 개짖는소리 | 2014년 4월 12일 |
올해 아카데미를 거머쥔 스티브 매퀸의 신작 '노예 12년' 에선 그의 전작들처럼 손상되고 훼손된 신체의 이미지를 전면에 부각시킨다. '헝거'에선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단식을 하던 마이클 파스빈더의 메마른 신체를, '셰임'에선 (역시나 매퀸의 페르소나인) 파스빈더의 욕망과 고독으로 분열된 몸을 끈질기게 노출 시킨다. 고통 받는 몸의 전시는 영화 '안'의 현실을 영화 '밖'의 현실에 던져주며 관객이 이를 느끼고 체험하게 해준다. 노예 12년은 아름다운 미국 남부의 풍광 속에 무심히 흑인 노예들의 노동을 던져놓음으로써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보게하지만, 반대로 그들의 몸에 가해지는 무거운 노동과 날카로운 폭력은 단순한 관찰을 뛰어넘는 섬뜩함을 남긴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이미 무수한 매체에서 환기된
영화 "노예 12년 ㅡ 12 years a slave"
By 덕소청년 | 2014년 3월 9일 |
![영화 "노예 12년 ㅡ 12 years a slave"](https://img.zoomtrend.com/2014/03/09/a0034106_531c822cceadd.jpg)
요즘엔 300의 후속판 말고는 확 커다란 스케일의 영화나 엄청 땡기는 게 없는데, 최근 보이는 노예 12년이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잔잔한 게 나름 생각할 거리를 주거나 여운이 남을 것 같아서 보고 싶었다. 마침 유진이도 영화를 보고 싶어했는데 (맨날 살인자 나오는 스릴러 무비 보고싶어함) 다행히? 몬스터가 개봉하지 않아서 이걸 보기로 결정. 최근에 본 영화중에 흑인 메이드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헬프" 가 있는데, 흑인 인권 신장이 이루어지기 전의 이야기들이 요즘 대세인가 싶기도 하다. "버틀러" 라는 영화도 유명했던 것 같고. 노예 12년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된다. 원작이 소설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이다. 특이한 건 이런 식의
"Twelve Years a Slave" 라는 영화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8월 10일 |
!["Twelve Years a Slave" 라는 영화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3/08/10/d0014374_51e4a14355d11.jpg)
생각해보니, 영화를 그렇게 보면서도 스티브 맥퀸의 영화는 놓쳤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올해도 국내에 한 편 개봉을 했죠. "셰임"이라는 영화인데, 어쩌다 보니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사실 사전 정보가 좀 있었고, 도저히 제 취향이 아닌듯 싶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당시에 영화가 워낙 많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스티브 맥퀸의 영화가 과연 차기작으로 무엇이 나올까 하는 이야기가 좀 있었는데, 결국 노예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12년간 노예생활을 하다 구출된 한 사람 이야기인데, 실화라고 하더군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유튜브에서는 못 찾아서 결국 트레일러 에딕트로 갔네요;;; 배우진이 화려하다 보니 그래도 볼 맘은 생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