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 / Cronos (1992)
By 멧가비 | 2014년 6월 2일 |
![크로노스 / Cronos (1992)](https://img.zoomtrend.com/2014/06/02/a0317057_538c57aaf1620.jpg)
무섭지 않은 괴기 영화계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의 장편 데뷔작. 우연히 손에 넣은 태엽 장치 기계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골동상 노인과 기계 장치를 노리는 부자 노인이 피 터지게 싸우면서 피 흘리는 경로당 배틀. 스토리 라인은 간단하지만 감독 특유의 다크 초콜릿같은 분위기가 영화 전체에 진득하게 깔려있는 점이 맘에 들었던 꽤 괜찮은 흡혈귀 영화다. 흡혈귀 영화라고해도 주인공 헤수스 영감 성격 자체가 점잖은 노신사에 가깝다보니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코드는 거의 없다. 에로티시즘, 물론 없다. 흡혈귀가 된 후 정열적으로 변해가는 초기의 변화와 언데드가 되어 흉물스러운 외모로 변해가는 후반부의 변화를 보는 것이 재미의 포인트라 하겠다. 달이 뜬 밤이면 턱시도 멋드러지게 차려입고 마실 나가 미녀의 목덜미
[DOS] 3X3 아이즈 ~삼지안변성~ (3×3EYES 〜三只眼變成〜.199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1년 1월 17일 |
1987년에 ‘타카다 유조’가 코단샤의 영 매거진에서 연재한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1993년에 ‘日本クリエイトより(일본크리에이트)’에서 PC9801, WINDOWS 95, PC 엔진 CD용으로 만든 어드벤처 게임. 한국에서는 1994년에 SKC에서 수입해 정식 한글화되어 발매됐다. 내용은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생인 ‘건일(일본판 이름: 켄이치)’이 어느날 우연히 인간을 삼지안으로 변화시키는 ‘안숙충’이라는 생물의 숙주가 되어 요마들의 표적이 되어 위기에 처하자, ‘파이’, ‘야쿠모’, ‘스진 류메이’ 등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안숙충을 제거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본래 만화 원작에서는 ‘후지이 야쿠모’와 ‘파이’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본작은 야쿠모와 파
4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5월 2일 |
![4월에 본 영화들](https://img.zoomtrend.com/2018/05/02/c0024768_5ae99bf5d1794.jpg)
이러나저러나 어벤져스가 휩쓸어버린, 4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저 많은 캐릭터들을 분량 배분하고 교통 정리하는 신급 경지는 무슨 스톤의 힘? 존 크래신스키, "콰이어트 플레이스" 잘 키운 아이디어 하나 열 물량 안부럽다. 특히 호러에서는! 스콧 쿠퍼, "몬태나" 미국을 관통하는 폭력의 역사. 어쩌면 앞으로도, 어쩌면 인류 전체에게 알베르 뒤퐁텔, "맨 오브 마스크" 마지막 낭만기에 휘몰아치는 오만가지 색채의 프랑스산 만화경 그레타 거윅, "레이디 버드" "프란시스 하"의 그녀가 뉴욕에 도착하기 전, 더욱 감당이 안되던 시절 세바스찬 렐리오, "판타스틱 우먼"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살아나가야
이블데드3 암흑의 군단 Army Of Darkness (1992)
By 멧가비 | 2015년 7월 14일 |
![이블데드3 암흑의 군단 Army Of Darkness (1992)](https://img.zoomtrend.com/2015/07/14/a0317057_55a521a72edd2.jpg)
골수팬들 사이에선 망작이라고 까이는 듯 하지만 난 세 편 중에 이 쪽이 제일 좋다. 시리즈를 망쳤다는 평은 말이 안 되는 게, 어차피 그 세 편이 견고하게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지도 않는다. 매드맥스 시리즈보다 더 헐겁게 그냥 제목만으로 묶인 시리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엄밀히 따져서 셋 중에 제일 이질적인 건 오히려 1편이다. 분위기를 깬 거면 이미 2편에서부터 깨고 들어간 셈이다. 1편은 지금봐도 오줌 마려울 정도로 존나 무섭다. 찢어지게 저예산인 티가 나는데 그게 더 무섭다. 이건 요즘의 CG 쓰는 호러 영화가 절대 따라가기 힘든 수공업만의 투박하고 조악한 맛이다. 게다가 도입부를 제외하면 완전히 산장에서만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폐쇄적인 그 느낌이 공포감을 더한다.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