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代乙女心、Modern Girls' Mind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5월 27일 |
![近代乙女心、Modern Girls' Mind](https://img.zoomtrend.com/2012/05/27/c0067831_4fc15d514862e.jpg)
재팬소사이어티에서 진행중인 Deco Japan: Shaping Art and Culture, 1920–1945 전시에 다녀왔다. 그러니까 서양문물에 대한 경도 (1930년작 서양식 스키복을 입은 여성을 그린 거대한 그림엔 일행 모두 감탄) - 군국주의 흐름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 - モガ로 불리는 "모던 걸"을 소재, 주제로 한 디자인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전시였다. 그 중에서도 재일 흥미로웠던 건 모던 걸 부분. 여러 디자인에 나타나는 "모던 걸"들은 헤어스타일도 의상도 다르지만 또 상당히 비슷하다. 상당히 에로틱한 표정으로 정면 내지는 측면을 보는 시선, 서양식 복식, 흡연, 짙은 화장. 이는 대중문화 상품으로 팔리는 한편, 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 모양이다.
동네 걷기, Chelsea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9월 17일 |
![동네 걷기, Chelsea](https://img.zoomtrend.com/2012/09/17/c0067831_50563fd2aa401.jpg)
뉴욕엔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운치있는 동네 정육점 간판. 아직도 한번도 들어가 본 적 없음. 노 스탠딩 애니타임 보이즈. 건물 건물 건물. 심플하게 갑시다.
Voices a la carte: The Songs of Rogers & Hart, 오늘의 뉴욕 걷기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10월 14일 |
![Voices a la carte: The Songs of Rogers & Hart, 오늘의 뉴욕 걷기](https://img.zoomtrend.com/2012/10/14/c0067831_5079f6d09b2e2.jpg)
작년에도 딱 그랬다. 프로빈스타운 플레이하우스는 유서깊은 극장이지만 너무 작고 출연진 오가는 게 적나라하게보인다. 학생들 공연이라 아무래도 셋트나 의상이 정교하지 못하다. 그래도 재능있는 어린 학생들 노래하는 걸 보는 게 좋군, 흐뭇하군, 이렇게 보다가 후반이 되면 아니아니 이거 정말로 좋잖아, 하고 허를 찔린 기분. 오늘 다녀온 건 Beguiled Again: The Songs of Rodgers & Hart. 두세 곡 정도 아는 곡이 있고 나머지는 모르는 곡, 미니 뮤지컬. 출연한 학생들도 피아니스트 둘도 깨알같이 좋았다. 이 곡을 이번엔 합창으로 불렀다. 이 영상의 학생은 쑥쓰러워하면서 불렀는데 이번 출연진은 그런 거 없었음. 흔히들 "흥"은 우리나라 문화의 유니크함이
석양의 뉴욕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12월 23일 |
![석양의 뉴욕](https://img.zoomtrend.com/2012/12/23/c0067831_50d63708bd387.jpg)
아파트 건물의 피트니스룸에서 보이는 다소 쓸쓸한 맨하탄 섬 서쪽의 정경도 해질녘이 되어서 그런가, 좀 운치있어 보였다. 스카이라인이 예뻐서 음악 듣다가 말고 카메라 모드로 바꾸어 사진을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다. 이 동네는 예전에 바시험 볼 때 처음 와보고 (정확하게 말하면 좀 남쪽이지만) 아니 이런 썰렁한 동네가 다 있나 싶었지만 정드는 게 무섭다. 엊그제 이스트빌리지쪽에 내려갔다 왔지만 이제 오히려 그곳이 신기하게 느껴지니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곳의 공통점이라면, 복작복작 사람이 많고, 복잡하고 또 정신없는 도시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대도시의 얼굴은 언제나 흥미로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