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불협화음에 유려하게 대처하는 '마지막 사중주'
By 중독... | 2013년 10월 10일 |
![인생의 불협화음에 유려하게 대처하는 '마지막 사중주'](https://img.zoomtrend.com/2013/10/10/d0036274_525655d3e3d86.jpg)
'마지막 사중주'가 괜찮은 영화라는 소문이 돌면서 언젠가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가급적 스포일러를 피하곤 합니다. 마지막 사중주에 대한 포스터와 몇 장의 사진만 보고, 저는 이 영화가 '아무르' 같은 느낌의 영화가 아닐까 제멋대로 상상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상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더라고요.**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현악 4중주단 '푸가'의 최고 연장자이가 멘토인 첼리스트 피터가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으면서 단원들은 충격과 혼란에 빠집니다. 25년간 함께 연주를 해왔던 그들은 단지 동료로써만 가까웠던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비올라 줄리엣에게 피터는 아버지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제 1바이올린 다니엘과는 옛 연인이었으며, 제 2 바이올린
마지막 사중주 -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이 제일 안 불행한 영화...
By 추리소설 읽는 블로그 | 2013년 8월 18일 |
![마지막 사중주 -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이 제일 안 불행한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3/08/18/e0098851_520f5d4c873e1.jpg)
생각보다 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이 그냥 광고 문구만 보고 서로 음악성 때문에 싸우다가 연주할 때쯤 되서 화해하는 영화일 줄 알았는데 전방위적으로 격돌하는 모습에 잠시 어안이 벙벙했지요. 하긴 같이 쿼텟을 한 지 25년째 되었는데 음악성 하나 가지고 싸우기에는 좀 늦은 감도 있겠지... 그 생각을 진작 했어야 했는데. 영화는 '크리스토퍼 월켄'이 연기한 첼리스트 '피터 미첼'이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자신은 파킨슨병에 걸렸으니 나 말고 딴 첼리스트를 구하라고 말하는 피터. 함께 한 지 어느새 25년에다가 쿼텟의 기둥이나 마찬가지던 피터의 발병은 나머지 세 사람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문제는 그 충격파가 잠재하고 있던 다른 균열들까지 전부 깨워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