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 울다> - 대개는 울고야 말 테지만 가끔은 웃기도 할 수 있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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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 대개는 울고야 말 테지만 가끔은 웃기도 할 수 있기 위해
(2023/12/11) 나의 슬픔은 뜬금없는 순간에 들이닥치기 일쑤다. 나는 욕조에 엄마의 머리카락이 허다하게 남아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어떤 기분인지에 대해서는, 5주 동안 날마다 병원에서 밤을 지새운 일에 대해서는 태연한 얼굴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H마트에서 낯모르는 아이가 뻥튀기를 담은 비닐봉지를 양손에 하나씩 집어드는 모습에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버린다. 원반 모양의 그 앙증맞은 쌀과자는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엄마가 내 곁에 있고, 방과후에 둘이서 동글납작한 스티로폼처럼 생긴 과자를 한입 크기로 입에 넣고 아작아작 씹으면 그것이 혀 위에서 설탕처럼 사르르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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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겨울, 상실 이후의 삶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힐링책 두 권 추천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조용히 건네는 위로 같은 힐링책이 있습니다. 도심 가운데서 사색하는 와 상실의 슬픔을 음식으로 끌어안는 를 읽었어요. 겨울밤에 천천히 스며드는 힐링책 추천 목록 2권을 추천합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뉴요커에서 일하던 잘나가던 에디터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마천루를 떠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이 된 이야기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곳에서 일하던 사람이, 하루 종일 그림 옆에 ‘가만히 서 있는 일’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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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아. 어디서 이 책을 추천받았더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메모장에 넣어두고 생각이 나서 공항 서점에서 구입,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추천사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그렁그렁 차서 이거 안되겠구나...싶은 마음에 패밀리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 커피앳웍스에서 휴지를 한 움큼 챙겨서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그래. 휴지를 챙겨두길 잘했다. 깜깜한 기내에서 혼자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서 킁킁대고 있는데 옆 사람이 짜증이라도 내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하면서. 휴지까지 없었다면 진짜 큰일이 날뻔했던 거다. 킁킁 붉은색 표지에 영어로 더 크게 CRING IN H MART라고 되어 있어서 사실 책을 찾기 쉽지 않았고, 나는 이 책의 제목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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