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트레저(2005)_미국판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By 혼자만 아는 얼음집 | 2013년 8월 25일 |
2005/1/10 CGV 목동 때리고 부수고 날라다니고 막 돌아다니는...한 마디로 돈 많이 든 것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다가 한 때 니콜라스 케이지가 등장하면 믿고 보던 시절이 있었다. 이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 내용을 모조리 잊어버리게 되는 그런 종류의 영화이지만 전반적으로 남은 감정은 '보고 나니 기분 좋아진다', '매우 만족'이었다. 일단 등장하는 배우들이 모두 호감이었는데다가 내용도 오밀조밀하니 정말 현실에서 벌어질 것만 같이 감쪽같이 짜여져 있었음은 분명하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물론 함께 보물을 찾아다니는 일행들 모두가 어찌나 긍정의 화신인데다 위트가 넘치는지 대사 하나하나에 미소가 머금어지더라니. 어드벤처물이지만 몸고생을 하는 측면에서 볼 때 더욱 역동적인 인디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 , 1995
By Call me Ishmael. | 2012년 8월 17일 |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말. 그것은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 한번쯤은 의미도 모른채 내뱉을 만큼 자주 쓰이는 구문 중 하나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그야말로 사랑스럽기 그지없어서 사실 얼핏보면 나는 있는 그대로 연인을 사랑하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많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를 순수하게 온건히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나는 과거의 한 연인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말의 무게를 미처 알지도 못한채 가벼이 약속하고말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에게 있는 내게 마음에 들지않는 것들, 행동들, 버릇들을 나는 싫어했고 또 적잖게 언급함으로
Ready Player One
By . | 2018년 3월 29일 |
스필버그의 영화는 8 90년대 유년기를 보낸 현재의 키덜트 세대들과 현재 온라인 게임에 열광하는 새로운 새대들 모두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8, 90년대 일본 미국 대중문화를 보고 자란 현 시대의 주역들, 그리고 80년대 스필버그 스타일 - 구니스 같은 청소년 어드벤처 영화의 전형, 현재 온라인 게임 세대, 그리고 미래에 닥칠 VR 온라인 세상과 현재 기성세대 IT기업인의 윤리같은 것을 마구 섞어놓았다. 감독 나이에 믿기지 않게 신선하고 디테일하게 미래를 그리고 있고 향수도 주는 굉장한 오락영화이다. 아주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 썸머워즈에서 이미 실현된 바가 있다. - 세상에 뭐 그렇게 새로운게 있을까. 현대문화는 모방과 편집에 의해서 재 창조되는 것이다. 성인남자는 8,90
<크루즈 패밀리> 애니메이션의 또 한 번의 혁신, 환상적이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5월 13일 |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의 드림웍스가 만든 또 한 번의 환상적이고 멋진 혁신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시사회를 조카들과 신나게 보고 왔다. 더욱 밝아진 빛과 자연스런 음영의 표현부터 3D가 아닌 상영이었는데도 촉감이나 부피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디테일까지 CG 애니메이션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놀라운 영상은 영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 연기자가 연기한 모션 캡쳐에 실제 태양광을 쏘이기도 하고, 전용덕 촬영감독에 의한 현장감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실사 영화 촬영식의 정지컷 하나 없는 1260개의 샷이 사용되는 등 그 놀라운 비쥬얼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경험하는 남다른 흥분감은 영화 내내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