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문의 희한한 전술-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9월 16일 |
이미 무협지로 가닥을 잡은 드라마에 무슨 검증 같은 것을 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 삼아 한가지 따져 볼 것이 있다.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나온 귀문의 가잠성 구원 작전(?). 용감한 김유신이 혼자 가잠성을 구하러 가겠다고 객기를 부리자, 이에 감동한 귀문을 우두머리께서 자기 부하들을 동원해서 여기에 동참한다는 게 어제 방영된 편의 주요 줄거리다. 적군에 포위된 성을 구원하러 혼자라도 가겠다는 객기를 보고 ‘앞으로 신라를 구할 인물’이라고 감동하는 거나, 신라 정부군에 부하들 떼죽음 시키고도 그런 일한 자들이 정권 잡고 있는 나라 구하자고 학살 당하고 남은 자들 모아 전쟁에 나가는 것도 그렇다 치자. 그렇게 충성스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그렇게 나름대로 ‘군사’들
낭만적인 신라의 정치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2월 23일 |
어제 포스팅을 했던 문제, 즉 원자의 섭정을 화백회의에서 결정하자던 덕만의 제안에 대한 결과가 어제 방영되었다. 혹시 무슨 복선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었는데, 결과는 역시 단순하게 처리되었다. 화백회의에서 덕만을 섭정으로 결정하자, 승만 측에서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력에 호소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사실 화백회의 같은 제도권 합의체의 결정에 쉽게 따를 것이었다면 애초부터 상대를 ‘역도’라고 몰며 병력을 동원해 무력충돌을 벌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정치판의 생리를 보면 차라리 승만의 결정은 납득하기 쉽다.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가 이상할 것은 없으니까. 하지만 납득하기에는 조금 석연치 않은 장면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원자를 왕위에 앉혀 놓고 섭정은 정치적
드라마 대왕의 꿈 - 오락가락하는 케릭터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1월 10일 |
이 드라마의 케릭터가 오락가락하는 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에는 좀 심한 것 같다. 먼저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진평왕. 제작진은 이 왕을 도대체 어떤 인물로 만들려는 것일까? 한참 동안 그나마 어지러워지는 신라를 일으켜 세우려는 케릭터로 묘사되는 것 같더니, 갑자기 고구려의 위협에서 신라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귀문 군사들을 사면해준다고 유인해놓고서 학살을 해버린다. 진평왕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어찌 해명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고 보면 신라 조정에서 도대체 귀문을 뭘로 파악하는지도 헛갈린다. 귀문은 그 우두머리인 비형랑이 입버릇처럼 ‘적당패’라고 한다. 이건 신라라는 나라의 체제에 위협이 되는 조직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적당패와 신라 왕실의 실세 중 하나인
한국 역사 드라마 추천 제 5공화국, 대왕의 꿈, 대조영, 임진왜란 1592
By 드라마 보는 케이씨 | 2024년 1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