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22) 페루 : 쿠스코에 도착하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8월 11일 |
1.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전날 잠들기 직전, 약을 먹었으니 한숨 자고 나면 깨끗하게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는데, 여전히 머리는 욱씬거리고, 여전히 속에선 헛구역질이 나오고 있었다. 아직 약 한 알 먹고 깨끗하게 낫는 시대는 오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현대의학이 발전해 온 만큼의 진통 효과는 있는 것 같아, 오늘 하루 어떻게든 버틸 순 있을 것 같았다. 오늘은 아레키파를 떠나는 날이다. 아레키파에선 괜찮은 사진도 많이 건지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얻었지만, 임팩트 있는 사건들이 후반부에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결국 내 머릿속 아레키파는 '맨홀에 다리가 걸려 카메라 수리비로 10만원을 날리고 시장 음식 잘못 먹어 아파 죽을 뻔한 도시' 가 되어버렸다. 예쁜 도시였는데, 아쉬운
[혼자떠난남미여행] D+77, 산 페드로 아따까마 -> 산티아고
By 여자 혼자 떠나는 지구별여행 :: by.미니 | 2016년 2월 10일 |
[페루] - 아구아스 깔리엔테스
By 뷰 파인더로 보는 새로운 세상. | 2016년 6월 25일 |
마추픽추 투어를 하기 위한 첫날, 투어는 1박 2일로 오늘은 거점 도시인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야한다.쿠스코에 오면 마추픽추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엄청 먼곳에 떨어져있다 ㅎㅎ오늘 대절한 차량그리고 우중충한 쿠스코..ㅠ탑승하는 장소로 향했다.이 버스에는 죄다 한국인이었다.요즘 꽃보다 청춘으로 인해 남미여행이 뜨기 시작했는데유럽여행 못지 않게 한국인을 마주칠 수 있다.그러나 산티아고 이후로 한국인은 보기 힘든편...왠지 한국같기도?여기를 내려가면 휴게소가 있는 오얀따이땀보가 나온다. 화장실에서 쉬고 출발함..그러나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보다시피, 길이 엄청 험난하다그 다음날, 실제로 어떤 버스가 굴어떨어져서 전부 사망했다고 했다..지금 생각만해도 간담이 서늘..ㅋ가는 길이 엄청 험난하다.진짜 밑으로 낭떨
쿠바 배낭여행 (0) 시작하기 전에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3년 10월 13일 |
1. 사실 '꼭 쿠바에 가야지!' 따위의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 여행 전, 내가 알고 있는 쿠바는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 시가, 교양 시간에 본 영화 아바나 블루스 정도였다. 물론 흥미롭긴 했지만 굳이 지금 여행까지 갈 필요성은 못느꼈다. 왜, 다들 쿠바를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 종착지 등등으로 부르잖아. 그래서 난 내가 쿠바를 베테랑 여행자가 됐을 때, 그러니까 한참 뒤에나 갈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캐나다에서 누군가 내 계획을 물어볼때면, 내 입에서 나오는 건 쿠바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글쎄? 일하다가 돈 모으면 여행이나 가고, 그러려고." "여행? 퀘벡이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같은?" "아니 캐나다 말고. 음, 뭐, 쿠바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