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9ccbb26a-369a-593c-b261-540484c5091b.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fffcfac9-d150-5163-aaa1-893235c6a408.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e8b52fa1-7083-5430-b0bd-5859edf0e713.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30dddaee-65cd-5fe3-a528-5d91a7cb7ffb.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9313c8cb-e670-5964-b145-40e1e6d92049.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4feeff2e-913d-56a5-b5d6-7a0b9102b8fe.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7901402e-b2a4-57c6-b24a-bd28e427fa28.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1c669a15-da28-5877-8cfe-5f1642f89b40.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d50abe02-63a5-5a79-b3e8-aa335181610c.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62a47acf-69c4-56c5-82e8-fcbb08a4e4d4.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b3a42813-6de1-50ba-b92f-f25dce027954.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d8e05de0-f687-5176-9127-46124de8303a.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2a7fe429-13b9-575d-96a6-4e059280aa11.gif)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95a0b253-24f4-5687-8ec9-943e428fca18.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b892ef03-3bce-537e-9d13-def539d084e4.jpg)
![유니언스테이션과 컬럼버스서클,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미국인 애국기념물 및 태프트메모리얼 카리용](https://img.zoomtrend.com/2024/03/12/38fd753d-24c6-58fe-8fd9-ed81b991a457.jpg)
와칸다(Wakanda)의 유물을 찾아 돌아다녔던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rt)
![와칸다(Wakanda)의 유물을 찾아 돌아다녔던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rt)](https://img.zoomtrend.com/2022/03/08/img.jpg)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옛날에 우리집 사모님도 피라미드 구경하러 다녀왔던 이집트, 요즘 뜨고있는 관광지로 유럽에서 지중해만 건너면 되는 모로코, 또는 휴양지가 잘 개발된 남아프리카 공화국같은 나라들 말고, 그 사이에 있는 '진짜 아프리카' 말이다. 물론 1~2년씩 세계일주를 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을 종횡으로 구석구석 누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는 세계여행 좀 다녀봤다고 해도 다음 목적지로 아프리카 내륙의 밀림을 선택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VaYx1/btrvtdpgGTf/Cmo6UBhjoY2o2LLxpZ2nS0/img.jpg)
2018년에 개봉했던 영화 <블랙팬서>의 앞부분에 킬몽거(Killmonger) 일당이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와칸다의 유물인 비브라늄 곡괭이를 훔치는 파트의 첫장면이다. (여기를 클릭해서 전체영상을 보실 수 있음) 참고로 <Black Panther>는 슈퍼히어로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고, 그 중에서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한 부산 자갈치시장과 광안리 등이 주요장면의 배경으로 나와서 한국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데 위의 영화 속 장면처럼 아프리카의 유물과 미술품들만을 따로 모아서 전시하는 곳이 실제로 미국 워싱턴DC에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d0JKPE/btrvr82LwEu/C5xbiPqHZ23BosBJn7o3l1/img.jpg)
내셔널몰의 남쪽 인디펜던스 애비뉴(Independence Ave)에서 바라본 스미소니언 캐슬(Smithsonian Castle)로 게이트가 세워져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여기 남쪽이 캐슬의 정문이다. 좌우로 두 개의 박물관 안내판이 보이는데, 서쪽인 왼편은 직전에 소개했던 아시아 미술관의 새클러 갤러리(Sackler Gallery)이고, 마주보고 있는 오른편 동쪽에 미국의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rt)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4nDkB/btrvtBwDZo7/5wXHLFDYyqYNSkbSf0VXS1/img.jpg)
새클러 갤러리 포스팅의 마지막에 보여드렸던 사진과 비교해보면, 건물의 모양은 완전히 똑같지만 유리창과 지붕의 모양만 마름모와 직선에서 동그라미와 곡선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https://blog.kakaocdn.net/dn/W2BVO/btrvtAkedby/nj6rAXiFEir5yX6Rg4nIVK/img.jpg)
하지만 화려한 카페트와 비싼 의자, 또 커다란 배너가 걸려있던 아시아 미술관과는 달리, 여기 아프리카 미술관의 로비는 아주 소박하고 단순했다. 그래서 사실 이 사진에 찍히면서도 "아프리카에 뭐 별게 있겠어?"라는 생각을 잠깐 했던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HxCyU/btrvtdivBS5/k8PF4jfpQyCwsESkL8dAB0/img.jpg)
로비의 벽에는 여러 종류의 전시물품을 모아서 맛보기로 소개를 하고 있었는데, 첫번째 영화 장면에 나오는 뿔이 달린 가면이나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짦은 사람 모양의 토기인형 등이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bCcXwU/btrvvDgbs78/1ANQeoZReQqw1Z6Seoc5a1/img.jpg)
건물의 내부구조도 똑같아서 지상에는 전시실이 없고, 좌우로 난간이 보이는 지하 1층부터 파란색 연못(?)이 있는 지하 3층까지가 이렇게 뚫려 있는데, 지하 2층의 복도도 마름모가 아니라 둥글게 만들어 놓은 것에 건물 디자인의 일관성이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p7SzI/btrvtbZjnMZ/QDTubKkE7iBofdsK7ju5PK/img.jpg)
B1으로 내려가니 달걀 모양의 금속 조각작품이 중앙에 전시되어 있었다. "혹시 비브라늄(Vibranium)으로 만든걸까?"
![](https://blog.kakaocdn.net/dn/cEWdPN/btrvrgz2c1H/AzCbmkqnJ2SSt3z1LKsgP1/img.jpg)
둘 다 다른 대륙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아시아 미술관과 달랐던 여기 아프리카 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미술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I am... Contemporary African Women Artists 전시제목으로 현재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공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놓았다.
![](https://blog.kakaocdn.net/dn/KgAwY/btrvrgtfeRy/oLI1riO00f9gRQcDdwmM70/img.jpg)
그 작품들 중에서 당시에는 가장 흥미있게 봤던 작품인데, 다시 찾아보니 제목이 The Last Supper Revisited 라고 하는데 작품해설을 간단히 읽어보니까, 저 아크릴 속에 있는 작은 것들은 모두 지금은 없어진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의해서 철거되었던 주택가의 잔해들이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pylRY/btrvxk8iyp4/wrawLou0lc0eHhx7A5kh61/img.jpg)
둘이 닮았다... 전체적인 색깔부터 오동통한 얼굴에 모자를 쓴 것 같은 형상까지~^^
![](https://blog.kakaocdn.net/dn/nX3UG/btrvtAYOQc4/0w9ew8eYP6DVL5qMHikpz0/img.jpg)
당연히 기념품 가게도 자리잡고 있는데, 아마도 DC에서 가장 아프리카스러운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된다.
![](https://blog.kakaocdn.net/dn/bKK4QM/btrvxjuLUBq/A7KORkX0tu3WUK9fApTtDK/img.jpg)
또 다른 전시실의 제목은 Visionary: Viewpoints on Africa’s Arts로 다양한 형태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https://blog.kakaocdn.net/dn/cbhaGZ/btrvuQtynBZ/BFPIWShLebuEkgjr8eVKk1/img.jpg)
이 나무조각들 처럼 이게 아프리카 지역의 유물인지? 현대미술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전시들이 많았다.
![](https://blog.kakaocdn.net/dn/nUoRU/btrvymdHZKm/NE1mV6i9nLV0TuK6xUh2Yk/img.jpg)
이건 100% 현대미술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해가 불가해서...^^
![](https://blog.kakaocdn.net/dn/tSIpp/btrvvciOv1Q/PZBDvbjkJksUw5KkMYopwk/img.jpg)
B2로 내려와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도 역시 현대미술인데, 처음 소개한 <블랙팬서> 영화장면에서도 박물관 큐레이터가 언급하는 국가인 서아프리카의 베냉(Benin) 출신의 작가가 만든 Rainbow Serpent 작품이다.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은 많은 문화권에서 등장하는데, 아프리카에서도 생명과 윤회를 상징한단다. 작품의 재료는 자세히 보시면 석유통인 것을 알 수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Jq8BO/btrvtAR1CNv/9m1H3HJ6dipjXVRCRt8vN1/img.jpg)
유물들 중에는 나무로 두상이나 인형을 만든 것이 특히 많았는데, 이 조각은 사진에서는 안 보이는 반대편까지 3개의 얼굴을 하나로 만들어 놓았다. 왼쪽에 동그랗고 반질반질한 이마의 여성을 보니까 오코예(Okoye)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https://blog.kakaocdn.net/dn/b3FmQS/btrvtAR1CEW/HfmzTGirl9v7mVYWDV6kn0/img.jpg)
처음 소개한 영화장면의 뒷부분에도 킬몽거가 유물들 중에서 뿔 달린 가면을 집어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나이지리아 지역의 Crest Mask 라고 이렇게 무시무시한 가면도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nvRjd/btrvvDm0kRR/ZN43QAtgb0giQgLKayu9gK/img.jpg)
아프리카의 주술사가 입는 밀집(?)으로 만들어진 옷과 함께, 영상으로 그 옷을 입고 실제로 춤을 추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일요일임에도 견학을 온 것인지 여학생 4명이 아주 진지하게 관람을 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cL2m7X/btrvxle2V9b/brBRmzRVEOVQ7RLKr8tEk0/img.jpg)
여기는 이전의 새클러 갤러리와는 다르게 지하 2층과 3층에도 많은 전시실이 있었다. 제일 아래 B3에 Currents: Water in African Art 제목의 넓은 전시실이 있어서 둘러보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QEUkS/btrvtBi6yHk/cbuBEitnTadMvouLh8eXXk/img.jpg)
오른편과 같이 영상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전시장이 굉장히 어두웠다.
![](https://blog.kakaocdn.net/dn/dB0drK/btrvtbZjnZc/c7bWh7aaPJMVUpus8aOe00/img.jpg)
전시실 제목을 보고 물(water)과 관련된 전시를 예상했는데, 역설적으로 뒤쪽의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물이 부족한 사막(desert)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이나 그 지역의 생활상 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많았다.
![](https://blog.kakaocdn.net/dn/lE97O/btrvxkHcWcs/TMS6lebZQojYTCMFopeK41/img.jpg)
마지막으로 구석의 특별 전시실까지 둘러보았지만 끝내 블랙팬서의 고향인 와칸다(Wakanda)의 유물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영화에서처럼 토속적이면서도 화려한 문화와 다양한 예술품들이 아프리카에도 존재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https://blog.kakaocdn.net/dn/n0Z6V/btrvrhr7qh7/6khgrapWMREiAHw6Bcmwqk/img.jpg)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궁수(bowman)를 묘사한 이 청동조각은 나이지리아의 제바 섬(Jebba Island)에서 출토된 유물로 14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단다.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니까 미국의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 소유의 컬렉션은 아니고, 나이지리아 국립박물관 소유의 작품인데 아마도 출장전시를 하고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https://blog.kakaocdn.net/dn/c8hz6n/btrvwjhtoE6/DWOhlDWPiNUgfQe6MTMPAk/img.jpg)
이것으로 지난 2월초 일요일에 저 캐슬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을 둘러본 이야기가 4편으로 모두 끝났다. 전편의 새클러 갤러리와 이 글에서 소개한 아프리카 미술관의 전시실들은 모두 지금 보이는 잔디밭 Enid A. Haupt Garden 땅속에 1987년에 만들어 졌는데, 당시 지하에 두 개의 박물관과 Ripley Center 극장을 건설하는데 7천만불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Capitol Hill에 처음 African Art Museum이 만들어진 것은 1964년) 이 날 하루에 4곳이나 찍으면서 스미소니언 박물관 20곳 중에서 7곳을 방문한 셈이지만, 뉴욕에 있는 2곳을 빼더라도 아직 워싱턴DC에서 방문해야할 스미소니언 박물관만 11곳이 더 남아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sBjeg/btrvt37fpoM/EGYlo4Db2vXGXHBifzNljk/img.gif)
조지타운대학교 메인캠퍼스가 있는 워싱턴DC 안의 고풍스러운 마을 조지타운(Georgetown) 둘러보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의 중심부에서 가까운 조지타운(Georgetown)은 미국독립 이전인 1751년에 메릴랜드 주의 마을로 등록되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수도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이 연방정부의 특별구로 지정되기 40년전이다. 흔히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이니까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이름을 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앞서 설명한 연대상 불가능하고, 유래는 마을이 만들어질 당시의 영국왕 조지2세(George II of Great Britain) 또는 이 곳에 식민지 특산품인 담배 무역을 위한 시설들을 처음 만들었던 조지 고든(George Gordon)의 둘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여기도 조지 저기도 조지... 당시에는 조지가 참 흔한 이름이었다 보다~^^
![](https://blog.kakaocdn.net/dn/b5yiU9/btrI2Y5sxuZ/upLcDUckPGdBNBuCyYCByK/img.jpg)
중심가인 M Street의 쇼핑몰 주차장에 별 생각없이 주차를 했는데, 주말은 시간에 관계없이 정액 주차비가 23불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것 조지타운의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보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조지타운의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https://blog.kakaocdn.net/dn/bC64jj/btrI2rfIl7H/3KGgcIL9EiNAm4AIwCYik0/img.jpg)
유명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은 여기서도 가장 핫하다는 조지타운컵케익(Georgetown Cupcake)은 역시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잠깐 줄을 섰다가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그냥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는 M스트리트를 따라 걸어서 서쪽 끝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갔다.
![](https://blog.kakaocdn.net/dn/nYadC/btrI2rmuJxG/zAcHLjcPhrSTXHWyjQmGA1/img.jpg)
그것은 저 건물과 옹벽 사이에 만들어진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다. 건물벽에 붙어있는 작은 동판에 엑소시스트 스텝(Exorcist Steps)이라고 되어 있는데, 고전 공포영화인 1973년작 <엑소시스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라스 신부(Father Karras)가 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는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XqLUc/btrIYCbtBbW/EwWiuclfOLkK8MNv3TGqk1/img.jpg)
75개 스텝을 힘들게 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위기주부가 절대 내 돈으로 안하는 오락이 공포영화 보는 것과 노래방 가는 것이라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만 찾아보니까 그냥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라, 귀신들린 신부가 옆건물 창문을 뚫고 계단으로 바로 떨어져서 구르는 것이었다. (여기를 클릭하면 영화의 해당 장면을 보실 수 있음)
![](https://blog.kakaocdn.net/dn/bBqJbO/btrIYmAhFhe/p9UO7RI5hkJ3KEus4cXlKK/img.jpg)
영화에 나왔던 계단과 붙어있는 Regan's Home의 옆집에는 갑자기 시대와 장르를 건너뛰면서 <트랜스포머>의 변신로봇 두 대가 서있다.
![](https://blog.kakaocdn.net/dn/c9ZIh2/btrI1iqhx7Z/Xnivk419NpH7Fj6MC8Epek/img.jpg)
고철값만해도 상당히 나갈 것 같은 두 로봇이 왜 뜬금없이 주택가에 세워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사진 한 장 찍었다~ 여기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조지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https://blog.kakaocdn.net/dn/bzn1fC/btrI119q6cc/QhY1WnqGsUO0EKCE8MTTfk/img.jpg)
조지타운 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의 정문이 나온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이 대학의 상징으로 강 건너에서도 첨탑들이 보이는 힐리홀(Healy Hall)이고, 앞쪽의 동상은 1789년에 이 대학을 설립한 카톨릭 성직자인 John Carroll이다. 미국내 대학순위에서 평균 20~25위에 드는 명문 사립대학교로 워싱턴DC에 위치해서 특히 정치외교학과가 유명하고, 로스쿨 랭킹도 전국 10위권대로 높은 편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SBKgL/btrI2VU90Zh/m2CPUV8Mdp27uQeZel7C91/img.jpg)
"신부님, 학생식당이 어디 있나요?" 컵케익을 포기하면서 오래간만에 대학교 밥을 한 번 먹어 볼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점심 영업이 끝나고 오후 4시부터 다시 저녁을 한다고 해서 헛걸음을 했었다. 할 수 없이 대학교를 나와서 별다방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은 후에 이번에는 강가쪽으로 걸어갔다.
![](https://blog.kakaocdn.net/dn/dPz67W/btrI1OWMfjQ/Ghd4sZUFzPOuYQPty4mRjk/img.jpg)
주차한 쇼핑몰을 통과해 남쪽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물길을 건너는 도보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강은 여기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나오고 이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운하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h8QTU/btrIXBxmswG/VxjkevrnOP0UKlVseRexa0/img.jpg)
C&O 운하(Chesapeake and Ohio Canal)는 포토맥 강을 따라서 멀리 내륙의 오하이오 주까지 1850년에 완공된 뱃길로, 1924년에 운행이 중단된 후에 현재는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있다. 위기주부가 하나하나 소개하기를 좋아하는 국립공원에 해당되지만, 상류쪽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방문한 후에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ElZLT/btrIXWgYoxP/KMpmlQzbxKoxkYkhlivvB0/img.jpg)
조지타운의 강변은 모두 Georgetown Waterfront Park, 그러니까 수변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있다. 포토맥 강(Potomac River)의 너머로 보이는 고층건물은 버지니아 주 알링턴(Arlington)의 중심가이고, 낮게 날고있는 여객기는 하류의 레이건 국립공항(Reagan National Airport)에 착륙하는 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keRX/btrI2ZcdOzf/mnRc0xKbEJ1qVlcEyFAup1/img.jpg)
우리가 버지니아 집에서 출발해 건너왔던 저 다리는 조지타운 출신으로 미국의 국가를 작사한 이를 기념하는 Francis Scott Key Memorial Bridge인데, 도로표지판 등에 보통 줄여서 그냥 '키브리지(Key Bridge)'라고만 씌여있는 바람에 처음에는 무슨 열쇠와 관련이 있는 줄 알았었다.
![](https://blog.kakaocdn.net/dn/VBAOt/btrIYDg9MN7/J3RssrMtDDRggLg35tf8Mk/img.jpg)
강물을 따라서 조금 걸어내려오니 강가의 오리들을 보며 앉을 수 있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멀리 보이는 납닥하고 큰 건물은 국립공연장인 존F케네디센터(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이고, 오른쪽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섬(Theodore Roosevelt Island)으로 둘 다 미국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명명된 것인데, 모두 직접 가보고 여기 소개해야 할 곳들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bi9hC/btrIYnFUs3G/uw2E1DjGkk83bLHI5oOAfK/img.jpg)
수변공원의 끝까지 걸어오면 다른 쇼핑몰인 워싱턴하버(Washington Harbour)의 큰 건물과 중앙분수대가 나온다. 맨 처음 언급했던 옛날 담배무역을 위한 항구가 있던 자리로, 체사피크 만에서 큰 배가 올라와 정박할 수 있는 가장 내륙 깊숙한 위치였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yyzkf/btrI11VQ8Ii/6s4eNo17oH44AZYWYnu911/img.jpg)
지금은 이렇게 관광크루즈와 몇 대의 요트들만이 정박을 하는 곳으로, 클릭해서 지도를 확대해 보시면 위쪽에 별표로 표시된 조지타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참, 케네디센터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바로 정치적 사건들을 '○○게이트'라 부르는 것의 시발점이 된 워터게이트(Watergate) 호텔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rY3Qw/btrI1jpipi8/eOdow45uHvmHY1A4lFKJ01/img.jpg)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포토맥 강을 따라서 한바퀴 도는 유람선 나이팅게일 호에 제법 많은 손님들이 타고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UuGMe/btrI12HeFzo/z3N79J4pr9cOCuKkcDG4Nk/img.jpg)
쇼핑몰 끝에 있는 추상작품 Scarlet by Arnie Quinn을 마지막으로 구경하고는 돌아섰다. 뒤쪽 너머로는 포토맥 강으로 흘러드는 개울인 락크릭(Rock Creek)이 흐르는데, 그 유역은 전부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서 커다란 3시간 무료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이래서 잠깐 나들이에도 예습이 중요...^^
![](https://blog.kakaocdn.net/dn/bQbDst/btrI2xG0WDn/bH2wjhDPjtXiQkxGo6rxkK/img.jpg)
얼마 전에 뉴욕의 허드슨 강변공원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워싱턴DC의 포토맥 강변공원을 또 보여드렸다. 사모님 말씀이 "역시 도시에는 큰 강이 있어야돼... 우리가 살았던 로스앤젤레스에는 강이 있었어?" 대답은 LA에도 당연히 강이 있기는 한데... 여기를 클릭하시면 옛날에 소개했던 LA강에 대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4bkrt/btrI2dWnYo1/ntrhovzKcQ7MyvsM5v7cjK/img.jpg)
이렇게 조지타운(Georgetown) 구경을 마치고 운하 옆으로 만들어진 보행로를 따라서 주차한 곳으로 돌아갔다. 이 산책로는 '토우패쓰(Towpath)'라고 불리는데, 옛날에 운하를 지나는 배에 줄을 연결해서 이 길을 따라 노새들이 끌었기 때문이다. 하나 빼고는 아주 알차고 완벽했던 이 날 나들이의 교훈은, 역시 대도시에서는 아무 주차장이나 마구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XXJ0/btrI1Wge2pk/DCJcPL0foYVzEEOn3sakWK/img.gif)
동부여행 두번째, Washington D.C.
![동부여행 두번째, Washington D.C.](https://img.zoomtrend.com/2017/05/31/c0146293_592d613e5ec5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