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글램핑] 디투어스 캠프와 바비큐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0년 7월 15일 |
원주에서 제천으로 오는 길에는 비가 흩뿌렸다. 제천의 명소 청풍호반에는 서해대교만큼 어마어마한 다리가 서 있었고, 우리는 차를 타고 이 다리를 건넜다. 우리가 예약한 디투어스캠프는 꽤나 깊은 곳에 있었다. 말로만 듣던 청풍호반은 넓고 깊었다. 구불구불 길을 따라 가면 호수가 보였다 안보였다 하면서 산과 함께 끝도 없이 이어졌고, 호수 주변에는 개발이 한창이었다. 뷰가 좋은 모든 곳에 건물이 올라가거나 포크레인이 땅을 고르고 있거나 이미 숙소가 들어서 있었다. 과연 어디까지 가야 캠핑장이 나오나 목이 빠질 때쯤 드디어 캠핑장이 나왔다.왼편 파란 캐러반이 우리 숙소. 오른편 통나무집이 관리사무소다. 이곳은 숙소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닌데, 뷰가 다 했다. 진짜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인
2019년 영화일기-11, 12월(연말 결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12월 30일 |
![2019년 영화일기-11, 12월(연말 결산)](https://img.zoomtrend.com/2019/12/30/c0070577_5e0a890c2b428.jpg)
2019년 11, 12월 정신 없이 흐른 2019년의 막바지는 한 숨 돌리는 동시에 또 다시 개인적 고단함의 연속이라 하겠다. 예상과 달리 너무 늦제 진행된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대상포진까지 겪은 것은 물론 마무리가 되었지만 경제적 사정이 너무 안 좋아져 한동안은 궁핍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착잡할 뿐이다. 엄마가 자꾸만 더 그리워지고 의지할 곳 없다는 생각이 더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새로 알게된 좋은 분들로 인해 조금은 위안을 받고 기운도 얻어 앞으로 조금 더 활기있는 생활을 꿈꿔보기도 했다. 물론 건강이 받쳐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상태가 조금은 안 좋아서 조심하고 있다. 아무튼 더욱 적극적으로 내 일(레슨)을 찾고 사회활동에 노력하자자 하며 연말 마무리 중이다. 영화는 사정
이것은 여자들의 세계! : [영드] 콜래트럴 이펙트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8년 4월 26일 |
![이것은 여자들의 세계! : [영드] 콜래트럴 이펙트](https://img.zoomtrend.com/2018/04/26/e0011813_5ae18cba8689a.jpg)
콜래트럴 이펙트 (원제 : collateral)데이빗 해어 각본 | SJ 클락슨 감독캐리 멀리건, 지니 스파크, 니콜라 워커, 존 심 출연4부작 | 넷플릭스 아랍계 알바 청년이 피자 배달을 하고 나오다가 총에 맞아 즉사한다. 이 사건을 맡은 킵은 한때 유명했던 높이뛰기 선수로 경찰 8년차. 승진하고 처음 맞는 사건으로, 지금 임신 상태이다. 시리아 난민인 줄 알았던 청년이 알고보니 이라크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의 누나와 여동생은 뭔가를 알면서도 입을 다문다. 유일한 목격자인 베트남 출신 린은 불법 체류 중인데다 마약을 한데다 동성애인인 신부의 집에 기거하는 지라 다음날 목격자 진술을 하러 나오지 않는다. 죽은 알바가 마지막으로 배달했던 집은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사는데, 그녀는 잘 나가는 노
2021 올해의 영화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1년 12월 30일 |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들이 큰 타격을 받았던 한 해였다. 벌써 두 해 째다. 내년에는 또 어찌될 지 모르겠다. 영화라는 장르가 이제 더 이상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장르가 되어버리는 건지, 아니면 내년에는 영화관 상영이 다시 살아나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100여 편의 한국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래서 올해, 나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더 적게 봤다. 그 중에서 극장에서 본 영화는 8편. 한국 영화 중에는 <모가디슈>와 <자산어보>가 좋았고, 뒤늦게 본 <남산의 부장들>과 <소리도 없이>도 좋았다. 작은 영화들 중 <야구소녀>, <혼자 사는 사람들>, <남매의 여름밤>이 좋았고, 일본영화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