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이 죽었다! - 무시무시한 역사를 비트는 법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4월 18일 |
이 영화는 사실 볼 마음이 없었습니다. 정말 보고 싶기는 해서 나름대로 해외에서 공수해서 보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이런 저런 이유로 해외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국내 영화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버리는 바람에 안 볼 수 없는 영화로 등극 해버리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면 넘어가는게 바보인 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작품의 감독인 아만도 이아누치의 작품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인 더 루프 라는 영국 코미디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는 하더군요. 정치 코미디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겁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워 이디엇 브라더, 2012
By DID U MISS ME ? | 2019년 5월 19일 |
국내판 포스터 카피대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인 건 맞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비유하면 멋진 정원 한 가운데에 놓인 아늑하고 포근한 소파에 걸터앉아 대마 흡입하며 느끼는 안정감 같은 영화다. 이렇게 썼다고 해서 '너 대마초 피운 기분 어떻게 아는 거냐'라고 하면서 잡혀가는 건 아니겠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대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 영화가 뻔하고 덜 떨어졌는데 그게 그냥 편안해보여 좋다고 해야하나. 때문에 폴 러드라는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 써먹는 영화다. 요즘에야 MCU에서 수퍼히어로로 데뷔했지만,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뭔가 귀여운 한량 같은 느낌이었잖아. <앤트맨>에서도 그런잖아? 이 영화가 그 이미지를 착하게 극대화한 것만 같다. 제목답게 어딘가 덜 떨어진 것처럼
"인랑" 결국 촬영 시작하네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5월 16일 |
!["인랑" 결국 촬영 시작하네요.](https://img.zoomtrend.com/2017/05/16/d0014374_58b180d989cb4.jpg)
인랑 프로젝트는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감독들이 실사화 하겠다고 나섰던 상황이고, 결국에는 성사 직전까지 갔습니다만 엎어지는 일이 반복되었죠. 이로 인해서 대체 누가 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었고, 결국 김지운 감독에게 메가폰이 갔었던 상황입니다. 다만 김지운 감독이 하면서도 한 번 엎어진 바 있죠. 하지만 결국에는 실제로 영화가 나오는 삳황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죠. 스튜디오 iG에서 만든 상당히 무거운 작품이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결국에는 김지운 감독이 워너와 함께 손 잡고 만드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일이 좀 웃기게 돌아가는게, 주인공이 강동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린 나이트] 경력있는 신입 기사 모십니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8월 12일 |
아서왕을 배경으로 원탁의 기사인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인데 워낙 오래전에 읽었던 스토리라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봤지만 꽤 재밌게 연출해서 마음에 들면서도 뭔가 경력 신입 기사라는 말이 뇌리에 맴도는게 웃프기도 하고 A24다운 묘한 영화입니다. 홍보와 달리 규모가 큰 판타지 작품은 아니지만 흥미롭게 그려내서 재밌네요. 이야기를 알고 있어도 볼만하고 모르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기사도라는 도덕적 덕목과 말의 힘과 별개로 점차 가벼워지는 시대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만한 작품이라고 보네요. 그렇기에 엔딩도 좋았고 쿠키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이라곤 하지만 아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요즘 말로 하면 팃포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