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설 Colossal (2016)
By 멧가비 | 2017년 5월 16일 |
가장 궁금한 건 시간이었다. 왜 하필 아침 여덟시, 아이들 등교 시간인가. 술에 취해 인생 무릎 꿇고 인간 관계 다 찢어버리는 주정뱅이들아 애들 보기 쪽팔린 줄 알아라, 하는 메시지인가?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답은 간단했다. 미국에서 그 시간이어야 한국에서 깽판치는 괴수의 CG 질감을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 괴수가 나온다고 다 괴수물은 아니다. 애초에 괴수의 '괴'자 하나 안 꺼냈더라도 기승전결 달라질 거 하나 없는 플롯. 미친 스토커가 비집고 들어올 틈을 내보일 만큼 방탕하던 여자가 정신 차리고 술을 끊기 위해 서울 시민들이 죽어나가야만 했다는 소리다. 술주정 하다가 자빠져서 시민 수백을 죽였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다시 친구가 된다. 한국은 물론, 우방이랍시고 자기들 앞마당 멀티 취급하는
[DOS] 고블린(Gobliiins.199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7월 9일 |
1991년에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Coktel Vision에서 개발, Tomahawk에서 아미가, 아타리 ST, MS-DOS용으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 아이폰, 맥킨토시용으로도 이식됐다. 한국 컴퓨터 학원 시대 때 어드벤처 장르 중에서 높은 인기를 누린 게임 중 하나였다. 내용은 고블린 왕국에서 가족들과 식사 중이었던 ‘앙골라프르’ 왕이 누군가에게 부두 인형 저주를 받아 병에 걸려 쓰러지자, ‘웁스’, ‘이그나티우스’, ‘아스가르드’로 이루어진 3명의 고블린이 한팀이 되어 왕을 치료하기 위해 마법사 ‘니아크’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키는 마우스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화면 하단의 우측 끝에 있는 해골을 클릭하면 세이브/로드 화면도 불러올 수 있다. 키보드를
고르 / GOR (1987년)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21년 1월 15일 |
감독 : 크리츠 키어쉬각본 : 릭 막스, 피터 웰백출연 : 우바노 바르베리니, 레베카 퍼라티, 올리버 리드, 폴 L. 스미스, 잭 팔란스, 음악 : 피노 도나지오촬영 : 한스 쿨 주니어 편집 : 켄 본스타인, 막스 레먼 고르 시리즈는 먼저 책으로 읽게 되었는데요. 순전히 친구들과 판타지 소설 많이 읽기 챌린지를 하면서 였습니다. 젊은이들의 객기였는 데요. 돈까지 걸게 되어서 완전히 과열 경쟁이 붙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바를 해야 하는 저는 우승권과는 완전히 멀었고, 우승을 한 친구가 술을 거하게 사면서 돈을 더 쓰면서 모두 해피 엔딩이 된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이 처음으로 그레이브 야드라는 칵테일을 마신 날이었습니다. (이 혼합주를 몇잔 마시면
신밧드의 대모험 / The Golden Voyage of Sinbad (1973년)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20년 12월 12일 |
감독 : 고든 헤슬러 각본 : 브라이언 클레멘스 출연 : 존 필립 로우, 캐롤라인 먼로, 톰 베이커, 타키스 엠마누엘, 마틴 쇼 촬영 : 테드 무어 편집 : 로이 왓츠음악 : 로저 미클로시 [신밧드의 대모험]은 레이 해리하우젠의 특수 효과가 빛나는 신밧드 3부작 중의 두번째 영화 입니다. 개인적으로 신밧드의 느낌이 가장 좋았고, 3부작 중에 특수효과도 가장 빛이 났다고 보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 3부작을 몰아보고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형님격인 1958년 [신밧드의 일곱번째 모험]과 아우격인 1977년작 [신밧드의 대모험 - 호랑이 눈깔]에 밀려 묘하게 잊게 지게 되었는데요. [신밧드의 일곱번째 모험]은 해리하우젠 신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