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매력의 노예
By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 2013년 5월 9일 |
완벽한 여성과 완벽하지 않은 여성 중 한 명을 반려로 고르라면 나는 아무래도 완벽한 여성을 고를 것 같지만(물론 누구도 그런 여성을 반려로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고는 하지 않았으니까 아무리 한심한 나라도 고르는 정도는 괜찮겠지), 완벽한 보드게임과 완벽하지는 않은 보드게임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아무래도 완벽하지 않은 쪽을 고르게 된다. 이를테면 라멘집에 들어갔는데 메뉴에 돈코츠 라멘과 토마토 라멘이 있을 경우 토마토 라멘을 고르고 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실화). 완벽한 게임은 당연히 끝내주게 재미있고, 몇 번 해도 질리지 않지만, 하다보면 어쩐지 '내가 백 번 다시 태어나도 이런 걸 만들 수 있을까?'하고 주눅 들기도 하고, 고민 없이 보장된 재미를 누린다는 게 치사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보드게임 문명 후기
By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 2013년 8월 26일 |
한글판으로 정식 출시되어 화제가 된 게임 문명. 세팅과 설명에 농담 섞어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초라한 시작. 국가는 이집트, 러시아, 미국 3국이었다. FFG답게 방대하기 짝이 없는 컴포넌트. 게임에서 승리하는데는 네가지 방법이 있다. 기술 개발을 거듭해서 우주선을 먼저 쏘아올리는 기술 승리, 문화 수치를 최대로 올리는 문화 승리, 경제규모를 최대로 올리는 경제 승리, 상대 수도를 파괴하는 군사 승리가 그것인데, 게임을 한 번 해본 느낌으로는 기술 승리가 가장 쉽지 않은가 싶다. 게임은 수도 하나로 시작하며, 미탐험 영역으로 개척자를 이동시켜 새로운 도시를 두 개까지 만들 수 있다. 각 도시에서는 인접한 8칸에 있는 자원을 매턴 수확하는데, 주요 자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벽돌,
루미스타일 능력자 손털기 게임-플라토 3000
By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 2013년 10월 17일 |
![루미스타일 능력자 손털기 게임-플라토 3000](https://img.zoomtrend.com/2013/10/17/c0022360_525e62f95ddee.jpg)
Plato 3000 플라토 3000은 "로마에 영광을"로 유명한 케임브릿지 게임즈 팩토리에서 출시된 게임으로, Sheamus Parkes가 디자인했습니다. 프린트 앤 플레이로 공개된 게임을 개선하여 실물화한 것인데, 아들룽 게임 못지 않게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마는 현대의 과학 문명을 상실한 미래를 배경으로 현대의 문명을 발굴해낸다는 것이긴 한데, 사실 테마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의 기본 시스템이 와이어트 어프로 익숙한 루미 계통이기 때문이죠. 일정 장수의 카드를 받고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의 턴에는 우선 연구나 발굴을 할 수 있습니다. 연구는 덱에서 카드 두 장을 뽑아 그 중 한 장을 갖는 행위고, 발굴은 두개의 버린 더미 중 맨 윗장을 갖는 것입니다. 여기서 버린
2019 0627 보드게임 후기 탈고전
By 비주류가 아닌 비주류 | 2019년 6월 28일 |
이글은 픽션입니다. 지극히 나의 기준으로 상상의 나래에 맞춘 후기니 가볍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오해가 있다면......사실입니다. ㅇㅈ (출처 : 구글링) 가벼운 마음으로 트렁크에 게임 30개만 채워놓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오늘 번개는 어떤게임을 할까 즐거운 상상만 하며 회사에서 보드게임 생각만 했습니다. (출처 : 구글링) 퇴근하려고 주차장에 갔는데 제 자동차가 펑크가 나있던것입니다. (출처 : 구글링) 모임 오픈톡에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났어요" , "조금 늦을거 같아요" 라는 톡을 남겼습니다. 헌데 답장이 없는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모임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바로 그 단어입니다. 출처 : 구글링)아주 그냥 어? 재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