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전문 여행사, 최적의 여행 상품 선보이는 비욘드코리아 : 페루 여행, 쿠바 여행
By 배짱이의 여행스토리 | 2018년 5월 31일 |
쿠바 배낭여행 (5) 엘또르의 집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3년 11월 6일 |
택시 휴게소 같은 곳에서 물병 두 개를 샀다. 하나는 내가 마시고, 하나는 엘또르에게 던지고. 물을 꿀꺽꿀꺽 삼키며 다음 일정을 생각해보았다. 이대로 다시 올드 아바나 쪽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나는 론리플래닛을 꺼내들었다. 아바나 시가지에서 모로까지 이왕 온 거, 이 근방의 다른 곳엘 한 번 가볼까, 하고 말이다. 저게 뭔가 하고 물끄러미 론리플래닛을 바라보는 엘또르를 내버려둔채, 아바나 근교 챕터를 폈다. 여기서 가까운 곳이 어디가 있을까, 과연 어디가 좋을까... 그런 내 눈에 딱 들어온 마을이 있었다. 여행 전 인터넷에서 봤던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의 마을, 코히마르(꼬히마르, Cojimar)였다. 나 : 엘또르, 코히마르 여기서 멀어? 엘또르 : 코히마르? 저쪽. 나 :
쿠바여행 열번째, 플라자 호텔의 가난한 이
By 한량 | 2014년 2월 5일 |
비냘레스 산중의 호텔, 우리는 느긋한 여행객이 되었었다. 풀 안에서 팔 다리를 너울거리고, 모고테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버스표를 예약하면서, 달은 호텔의 쿠바나칸 아주머니와 친해졌다. 둥실둥실 환한 웃음을 짓는 아줌마와는 제법 친해질 만 했는데, 그 이유는 조금 특별했다. 의례 묻고들 하는 질문, 어디서 왔니? 에 한국에서요. 라고 답했을 뿐인데, 아줌마는 어마어마하게 놀라워하며 탄성을 지른다. 그리고 아줌마가 하는 말. 구즌표! 구즌표! 아아, 내가 쿠바에서 구준표를 들을 줄이야. 들어보니, 아줌마 딸내미가 꽃보다 남자의 열렬한 팬이란다. 그래서 아줌마도 보게 되었는데, 구준표가 너무 멋지더란다. 그런데 구준표의 나라에서 온 아이들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반갑더라며. 내가 마
남미여행 (15) 페루 : 와카치나 사막에서 버기카를 타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1월 27일 |
넓다. 모래가 많다. 더울 줄 알았는데 서늘하다. 남미여행 2주차,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사막의 첫인상이었다. 인생 최초로 보게 된 사막은,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밭과 그 속의 오아시스라는, 책에서만 봐왔던 사막의 전형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녀석이었다. 녀석의 이름은 '와카치나' 라고 했다. 1. 시간을 돌려 전 포스팅이 끝난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파라카스에서 이카로 가는 버스, 크루즈 델 수르 안. 손님이 얼마 없어 쾌적했다. 내 자리는 2층의 맨 앞좌석이어서 전망이 무지 좋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도로를 보며 좌석 배정을 좋게 받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승무원이 다가와, 사고라도 나면 유리창을 뚫고 튀어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