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쉬 걸 단상
By Just like tomorrow | 2017년 12월 17일 |
1. 뒷북이지만, 어제 겨우 대니쉬 걸을 봤다. 줄거리만 봐도 너무 힘들 것 같은 영화라서 애써 안보고 있었는데, 한번 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역시 즐거운 영화는 아니었다. 2. 도대체 이 영화의 주제의식이 무엇일까를 한참 생각했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트랜스젠더에 대한 올바른 이해? 진정한 사랑?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한 인간의 용기? 행동이 정신을 지배하는지, 정신이 행동을 지배하는가에 대한 오래된 질문?인생의 의미? 결론은 모르겠다. 주제의식이 중요한 영화같지는 않았다. 3. 그러나 실현되지 못한 자아만큼 사람을 얽매는 것은 없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시켜 주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릴리는 에이나르에게 실현하고 싶은 하나의 자아였고 그것이 '진정한 자기 자신
대니쉬 걸 - 애절함의 과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2월 12일 |
솔직히 이 영화는 좀 미묘하게 생각하고 있는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 때문에 기대를 어느 정도 걸기는 했습니다만,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좀 들어서 말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 역시 점점 더 떨어져 가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엄청난 고민이 오갔고, 이 영화에 관해서 보지 말까 하는 번민이 지나갔지만 결국에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정말 간단하게 말 해서 감독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톰 후퍼는 이미 과거에 레미제라블과 킹스 스피치 라는 두 영화로 이미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죠. 참고로 레미제라블은 국내에서 시류를 타고 일종의 위로성
국내 박스오피스 '검사외전' 800만 돌파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6년 2월 16일 |
'검사외전'이 2주만에 800만 고지를 밟았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41.5% 감소한 136만 3천명, 누적 807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647억 9천만원. 천만돌파는 이미 확정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이 대박 흥행의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 이슈가 있습니다. '중앙선 열차도 이렇게 자주는 안온다'고 할만큼, 극장에 가면 검사외전 말고는 볼게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죠. 1700개대로 시작해서 1800개를 돌파했던 스크린은 지난주에 1500개대까지 줄어드나 싶었지만 주말이 되자 다시 1648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참고로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별 영화상영관 현황에 따르면 한국영화 스크린 숫자는 2489개입니다. (관련자료) 금, 토, 일 상영횟수만 보면 검사외전 - 스크
2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3월 4일 |
조금 늦은, 2월에 본 영화 정리입니다. 팀 밀러, "데드풀" 과연 자타공인 최강 말빨 히어로! 너의 입담을 들어야만 했던 적들에게 애도를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주토피아" 디즈니 동물 캐릭터와 장르 무비의 환상적인 결합. 요새 디즈니 왜이럼?? 토마스 맥카시, "스포트라이트" 우리나라 메이저에도 한때 저런 언론과 기자가 있었더랬지 조셀린 무어하우스, "드레스메이커" 그래서 드레스와 복수의 상관 관계가 뭔데?? 토드 헤인즈, "캐롤" 사랑은 이렇게 찾아온다...고 한다. 톰 후퍼,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을 통해 현세에 환생한 릴리 엘베. 이형일, "검사외전" 황정민까지 보조를 맞춰주니, 강동원 물 만났구나~